오준 대사, "북한 핵 심각한 수준에 와있다"
보스톤코리아  2016-03-10, 23:48:22 
북핵과 관련, MIT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오준 UN 대사
북핵과 관련, MIT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오준 UN 대사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북한 핵개발이 최종완성 단계에 와있다고 진단한 오준 유엔대사는 핵포기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유엔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준 대사는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지도층을 향해 한국말로 “이제 그만하세요”라고 해서 화제를 모은 장본인이다. 

오준 대사는 4일 평통보스톤협의회가 MIT에서 주최한 강연회에서 “북한은 핵무기를 미사일에 실어서 쏠 수 있는 능력을 거의 가졌다고 봐야 한다. 핵무기를 쏠 수 있는 그런 북한과 설마 하고 살아야 하는 것인지 유엔제제를 강화해서 포기하게 하든지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준 대사는 과거 이란과 파키스탄의 핵개발 예를 들면서 “핵개발 완료까지 5번의 핵실험을 했다”면서 북한이 4번의 핵개발실험과 미사일 발사실험을 했고 기술력이 유사하다고 보며 북한은 “미사일에 실을 수 있을 만큼 소형화했거나 그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해석했다. 

북한관련 안보리의 제제와 관련하여 과거에는 핵개발과 관련한 제재였지만 이제는 민생과 관련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제재하는 가장 강력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오준 대사는 특히 핵개발 자금으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외화벌이에 대한 제재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1년동안 보통 40억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인다. 이중 3분의 1인 15억불은 철광석 등 광물을 수출해서 획득한다. 노동자 수출로 5억달러, 개성공단으로 1억달러 등을 벌어들인다. 안보리는 이같은 외화벌이를 차단했지만 민생과 관련된 거래만큼은 허용했다고 오 대사는 밝혔다. 특히 오대사는 “외화는 북한 정권이 결코 북한 주민의 굶주림을 해결하지는 않는다. 외화에 대한 제제가 북한의 민생에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대사는 “유엔제제 외에도 한미일 3국은 개별적인 제재조치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북한 회사 및 북한과 거래하는 회사는 미국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강력한 제제를 의회가 의결했다. 일본과 한국은 북한에 들어갔던 배는 6개월 이내에 양국에 입국을 불허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특히 이번 제재에는 중국이 “먹이를 주는 손을 물었다라는 배신감과 함께 한반도 사드 배치 가능성 등의 전략적인 이해로 인해 강한 제재에 동의했다”는 것이다. 결국 “북한은 혼자사는 섬이 아니기 때문에 이 같은 강력한 제재조치가 북한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오준 대사는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협상 테이블은 열어두고 있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원점으로 돌아가면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강연에는 평통 관계자, 한인들 그리고 유학생들을 포함해 약 100여명이 참여했다. 오준대사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정, 핵무기확산금지조약(NPT)에 관한 설명, 한국과 국제 사회의 대응 등에 관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했다. 

강연 후 질의응답의 상당수는 북한에 대한 제재에 동의하는 입장이었다. 이강원 전 재향군인회 회장은 이라크처럼 미국과 한국이 선제적 방어권을 통해 공격할 수 없느냐 묻기도 했다. 오 대사는 선제적방어권에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격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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