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2
미국 미술대학의 심사방법과 기준
최욱
우기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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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미술대학 입시전형은 정부의 간섭없이 각 대학의 자율성을 전적으로 보장해주고 있다. 특히 미국의 미술대학의 디자인 전공은 미술교육을 전공한 사람이 아닌 직접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거나 디자인 회사에 다니는 현직 디자이너를 파트타임 교수로 임용한다는 건 참으로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런 실무교육 위주의 미술교육은 대학재학시에 인턴의 기회를 주거나 또는 졸업후 취업시에 스카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술과 직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각 대학마다 미술/디자인과 테크날로지 등을 합한 새로운 전공을 내놓거나 해외에 많은 브렌치대학을 설립하고 있다. 또는 미술전공과 비 미술전공을 합한 부전공, 복수전공등 여러학위를 만들어 최근 3-5년 전 보다는 복잡해지기는 하였다. 그러나 입시의 전형은 오랜세월동안 큰 변동없이 이어지고 있다. 구지 조금씩 달라지는 변수가 있다면 원서마감일, 홈테스트 주제, 완성된 작품을 온라인 슬라이드 룸에 직접 업로드 시켜야하는 점과 해마다 높아지는 학과성적과 포트폴리오 작품수준이고 해외의 많은 학생들의 지원이 많아 지고 있으면서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별 긴장이 없다보니 고등학교 미술선생님들이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적극적인 선생님을 만나면 학생들은 각종 미술대회나 미술 전시등의 기회를 통하여 예비 미술인의 출발과정을 접하면서 미술교육을 받을 수있다. 또한 아시아의 미술교육과는 달리 획일된 테크닉위주와 암기된 실기방식이 아니라 미국에서는 학생들 작품의 표현에 있어서 재료나 쟝르에 구분없이 다양하고 자유로운 작품을 요구하므로 그림을 잘 그리는 기능인을 키우기 위한 미술교육이 아닌 대학전부터 이미 표현의 매체에 구분이 없는 경험과 오픈된 미술교육을 통하여 진정한 예능인을 키우기 위한 미술교육이란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 이런 교육은 본인이 좋아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일이며 성적이 되지 않아서 대학이나 가보자는 사고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의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미술대학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 진다. 1) 8개의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종합대학에 속한 미술대학 즉, 코넬, 콜럼비아, 예일, NYU, 보스톤 대학등과 2) 아트 실기 전문과정 교육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프렛, 파슨즈, 리즈디, SVA, SAIC (시카고 미술대학)등의 2년제 또는 4년제의 미술전문대학교로 구분이 된다. 대체적으로 미술 전문대학들 (2)은 학과성적보다는 미술의 영재성을 많은 비중으로 심사하는 반면 종합대학 (1)의 경우는 미술만이 아닌 다방면의 재능을 갖춘‘르네상스 펠로우’같은 학생을 위주로 심사를 하기때문에 꾸준한 특별 과외 활동, 봉사활동, 입상경력등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춘 학생을 입학시킨다. 따라서 어찌보면 미국에서의 입시는 더욱 치열하고 학생들 또한 해야 할일들이 많아 너무 바쁘다.
포트폴리오의 내용도 조금은 틀리다. 미술전문대학교 (2)에서는 사물을 직접보고 그린 목탄, 연필 또는 파스텔의 드로잉을 반드시 3-4점 첨부하라고 하지만 NYU나 예일등 대학교의 경우에는 그런 드로잉이 아닌 아주 컨셉츄얼한 작품에 더 많은 점수를 준다. 이미 미술의 기본인 정물 드로잉등은 당연히 잘 그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테크닉은 시간과 비례하여 결국 실력이 늘 수밖에 없지만 아이디어는 그동안 살아온 환경과 경험, 독서 그리고 올바른 가이드와 훈련의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심사위원들은 기술적인 테크닉이 아닌 창의적이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작품을 합격의 기준으로 삼는다. 즉 하나의 작품집을 보더라도 그 학생의 관심과 지적인 수준이 그대로 보여지기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종합대학에 속한 미술대학 (1)이 다 컨셉츄얼한 작품을 원하는 건 아니다. 건축으로 유명한 시라큐스대학에서 요구하는 작품의 질이 다르며 아이비리그에 속해 있는 미술대학 즉 코넬과 예일대학은 심사기준이 또 다르다. 예를들면 보통 매년 45-50명만을 합격시키는 코넬 미술대학에서는 미술대학지원자는 따로 분류하여 심사를 하지만 예일을 포함한 나머지 6개의 아이비리그 대학과 많은 liberal art college에서는 미술전공을 하겠다고 하더라도 따로 심사를 하지 않는다. 따라서 전공에 구분없이 지원자 전체를 같이 평가하고 심사하기 때문에 입학이 어찌보면 더욱 까다롭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학원서에 포트폴리오 작품집을 입학원서에 추가서류로 보낼 수는 있다. 각 대학마다 포트폴리오 작품집을 보내는 방법이 틀리므로 각 대학의 웹사이트를 참고하길 바란다.
해마다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포트폴리오의 작품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또한 각 대학마다 작품 수, 작품의 질, 학교 GPA, SAT성적등 조금씩 다른 기준으로 심사를 하기 때문에 해마다 업데이트된 정확한 정보와 나만의 개성있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할 것 이다.
미국의 미술대학지원과정 중에 또한 중요시 여기는 절차는 각 대학과의 인터뷰이다. 인터뷰는 서류나 포트폴리오에서 볼 수 없는 다 단계의 절차과정 중의 하나로 학생의 잠재력이나 적성및 인성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오랜 입시미술의 경험으로 보았을때 각 대학에서의 인터뷰의 과정이나 질문의 방법을 분석을 해보면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진다. 종합대학에 속해있는 미술대학 (1) 과 아트 실기 전문과정인 미술전문대학의 경우 가 그 예인데 종합대학에 속한 미술대학을 지원하는 경우에는 인터뷰하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너무 멀어서 학교에 직접 갈 수 없을 경우에는 그 타운의 동문들이 본인의 사무실등에 초대를 하여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 간혹은 미술전공이 아닌 전혀 다른 직종의 동문들이 평가를 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미술전문대학교는 집으로 부터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까지 200마일이상 떨어져 있는 경우는 포트폴리오만 보내도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물론 직접학교를 찾아가서 포트폴리오를 보여주고 작품설명을 하면서 학교에 꼭 입학하고 싶다고 본인의 의지를 알리는 건 중요한일이지만 인터뷰는 참고사항이다. 간혹 대학이나 내셔날 포트폴리오 대회에서 포트폴리오 인터뷰후에 합격했으니 나중에 따로 또 포트폴리오를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사실 장학금을 바라본다면 아무리 그 자리에서 포트폴리오가 합격했다고 하더라도 원서마감일전까지 각 학교에서 원하는 포맷으로 제작된 포트폴리오를 반드시 보
내야 한다. 즉, 여러 입학사정관들의 심사에 따라 장학금이 결정이 되기 때문이다. 몇 대학은 rolling system으로 되어있는데 그렇다하더라도 장학금의 마감일은 따로 정해져 있으므로 마감일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그리고 우수한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하여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이 따로 마련되어있는 것도 최근의 입시경향이다.

그림만 잘 그려서 또는 공부만 잘해서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없다. 부지런하고 적극적인 학생 그리고 일찌기 솔선수범 실천한 봉사활동을 통하여 배운 만큼 사회에 환원하는 인도적인 자세의 중요성까지 심사의 절차로 고려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시미술 교육이다.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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