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일반 |
미국 생활을 시작할 때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의료보험이다. 특히 한국과 미국은 의료보험 체계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인들이 의료보험 가입은 물론 의료보험 자체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곤 한다. 한국은 전형적인 공보험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모든 국민이 의료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자신의 소득 수준에 따라서 보험료가 결정된다. 따라서 한국에 거주할 때는 보험에 가입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혹은 어떤 보험에 가입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누구나 같은 의료보험, 즉 국가에서 운영하는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것이다. 반대로 미국은 기본적으로 사보험 체제로 의료보험이 운영되며 공보험이 보조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소득이 많은 사람, 혹은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싶은 사람은 더 비싸고 좋은 의료보험 상품을 구입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저렴한 의료보험에 가입한다는 것이 기본 골격이다. 이런 의료보험은 민간 기업들이 운영하지만, 저소득층이나 노년층을 위해서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보험도 존재한다. 미국의 의료보험이 사보험 체제이다 보니 여러 업체 들이 경쟁을 하면서 서로 다른 보험 혜택을 제공하고, 의료보험료도 제각각이다. 좋은 의료보험인지 아닌지는 보험 커버리지(Coverage) 범위, 디덕터블(Deductible), 코페이먼트(Copayment), 코인슈어런스(Coinsurance) 등의 수준을 통해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미국의 의료수가가 워낙 높다 보니 사보험은 보험료가 비싸서 선뜻 구입하기가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정부에서 보조를 해주는 공보험(공보험은 메디케이드(Medicaid)와 메디케어Medicare 두 가지가 있으며 매사추세츠 주에서 메디케이드(Medicaid) 는 매스헬스(MassHealth)라 부른다.)은 보험료가 저렴하거나 무료이다. 그러나 공보험은 소득이나 나이, 이민 신분 등 정해진 조건을 충족해야 가입이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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