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주, 연방 교육안 채택
보스톤코리아  2010-07-22, 22:31:59 
매사추세츠 주 교육 위원회는 연방 정부의 커리큘럼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매사추세츠 주 교육 위원회는 연방 정부의 커리큘럼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교육 위원회가 주내 공립학교들의 영어와 수학 교육 과정 변경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다. 보스톤 글로브에 따르면 주 교육 위원회는 지난 21일,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국 단위의 교육안을 매사추세츠 주도 채택하기로 결정하였다.

매사추세츠 주 초등 교육 위원회와 중등 교육 위원회는 이미 다른 27개 주가 채택하고 있는 이른바 커먼 코어 스탠다드(Common Core Standards) 수용 여부를 찬성 9표 대 반대 0표로 통과 시켰다. 커먼 코어 스탠다드는 영어와 수학 과목에서 각 학년별로 가르쳐야 할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폴 레빌 주 교육부 장관은 “매사추세츠 주가 연방 정부의 교육안을 수용하더라도 여전히 교육 분야에서 리더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안은 우리의 자녀들과 학생들에게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연방 정부의 교육안은 매사추세츠 주를 비롯한 여러 주가 협력하여 만든 것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34억 달러라는 막대한 자금을 상금으로 내걸고 효과적인 교육안에 대한 공모전을 통해 주 정부들의 경쟁을 부추겼다. 매사추세츠 주 역시 이 프로그램에 동참하였으며, 8월 2일까지 커먼 코어 스탠다드를 채택하면 2억 5천만 달러를 수령하게 된다.

연방 정부의 교육안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몇몇 분야에서는 연방 교육안이 매사추세츠 주의 교육안 보다 더 강력하다며 지지하고 있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연방 교육안을 따르다 보면 필연적으로 교육 분야에서 주 정부의 영향력이 감소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교육 위원회의 표결에 앞서 공화당 후보로 주지사 선거전에 나서고 있는 찰스 베이커 후보는 “(연방 교육안을 채택하면) 매사추세츠 주는 교육과 관련한 의사 결정에서 통제권을 잃게 될 것”이라며 교육 위원들에게 반대표를 던질 것을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 부지사 후보로 출마 중인 티모시 머레이는 커먼 코어 스탠다드를 채택할 것을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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