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시~~~원하죠!”
뉴튼빌에 위치해 있는 Med Acupressure Body Work(원장 임수지) 단골 고객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6년 경력의 임 원장은 제대로 된 지압 마사지를 통해 막힌 혈을 짚어 뚫어 주고, 뭉친 근육을 풀어 준다. 뻐근하고 찌뿌둥한 상태의 몸을 개운하게 풀어 준다.

지난 1월 오픈할 때부터 단골 고객인 장선화 씨는 남편과 함께 1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찾는 매니아이다.
장 씨는 “임 원장이 혈을 잘 찾아 짚어 준다. 너무 시원하다. 다른 데 다녀 봤지만 이곳이 훨씬 좋다. 우리 동양인들에게는 잘 맞는 곳이다”라며 적극 추천했다.

또한 피아니스트인 박선희 씨는 피아노를 치느라 자세가 휘고 근육이 뭉치고 해서 힘들었는데, 이 곳을 다니면서 많은 효과를 봤다고 했다.

“(혈과 근육을 풀어 주니까) 혈액 순환이 잘 되고 시원하다. 자세도 바로 잡혔다”는 게 박 씨의 말이다.

 “실력으로 승부하고 싶다”고 말하는 임 원장은 목 부위부터 시작, 어깨, 팔, 등, 엉덩이, 양다리, 발끝, 머리 순으로 경락을 시술한 후 다시 신체의 앞부분도 경락을 한다. 뼈대가 감싸고 있는 뒷부분과는 사뭇 다른 시술을 적용, 장기의 기능을 돕는다는 것.

변태 영업을 일삼는 스파가 횡행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간혹 그런 이미지로 의심 받는 것이 속상하고 안타깝다고 말하는 임 원장은 제대로 된 지압과 마사지를 필요로하는 고객들을 원한다. “경락의 진수를 보여 주고 싶다”는 것.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자 워낙 손재주가 있었다며 내미는 손 끝에 굳은 살이 만져졌고, 오랜 시간 눌려 변형 된 손톱이 보였다.

고된 노동으로 인해 허리를 펴고 바로 눕지 못하던 사람이 몇 번의 경락을 받고 좋아진 후 “당신이 닥터야”라고 말했다는 임 원장은 그럴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임 원장은 일반 차이니스 업소에 다니다가 이 곳을 찾은 외국인들의 경우, 한번 경락을 받고 나면 단골이 된다고 말했다. “다른 곳과 다르다”는 것이 그들로부터 들은 말이라는 것.

국악 거문고를 전공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다 미국으로 이민 와 경락 일을 시작했다는 임 원장은 전공과 너무 동떨어진 일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손을 사용하는 공통점이 있다며 웃었다. .

앞으로 딸과 함께 네일, 페이셜, 헤어, 지압 등을 모두 서비스할 수 있는 토탈 스파(Total Spa)를 하는 것이 꿈이라며 “실력으로 알려 지고 싶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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