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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남쪽 시튜에이트 연안에서 발견된 새끼 상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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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보스톤 남쪽에 위치한 시튜에이트(Scituate, MA) 연안에서 ‘식인 상어’로 알려진 그레이트 화이트 상어가 지난 26일 발견됐다. 주정부 관계자는 더 많은 상어가 MA주 해안에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결코 해수욕장은 폐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안 보울스 주환경에너지부 장관은 “상어가 눈에 띄는 것이 결코 안전에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하고 “이로 인해 해수욕장을 폐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울스 장관은 그러나 피서객들이 상식 선에서 안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상어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인 바다표범 무리들 근처에서는 수영을 삼가야 한다고.
MA주의 상어연구가인 그레고리 스코몰씨는 그레이트 화이트 상어가 화씨 59-67도 가량의 바닷물을 좋아하며 주로 해변에서 몇마일 또는 몇십 마일 밖에서 생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근해에 바다표범 수가 급증함에 따라 이를 잡아먹기 위해 해변까지 접근한다고.
스코몰 씨는 “이 상어가 과거부터 이곳에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상어는 정상적인 서식 이동경로에서 움직이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그레이트 화이트 상어의 발견이 화제가 된 것은 지난 26일 스포츠 낚시선의 선장인 브루스 스위트씨가 낚시로 잡는 과정 동영상을 웹사이트에 올리면서다. 시튜에이트 근해인 스텔웨건 대륙붕에서 참치 낚시를 하는 도중에 상어가 낚시에 걸려15분간 실랑이를 한 끝에 잡았으며 참치 연구에 사용되는 태그를 붙이고 다시 방면했다.
스위트 씨가 잡은 그레이트 화이트 상어는 아직 어린 상어로 약 2미터의 길이에 100킬로그램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트 화이트 상어는15년 이상 자란 경우 6미터의 길이에 2천240킬로그램이 넘는다. 영화 죠스로 인해 ‘식인 상어’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사람을 먹이로서 선호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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