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6.25 발발 60주년을 맞아 뉴잉글랜드 지역 각 단체들은 6.25 참전용사 보은행사와 함께 북한의 천안함 사태를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뉴햄프셔한인회 6.25 참전용사 보은행사

뉴햄프셔 6.25 참전 행사에서 김주석 보스톤 총영사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지난 12일 토요일 오전 11시, 뉴햄프셔한인회( 회장 박용근)는 뉴햄프셔 주립 국군묘지(Boscawen 소재)에서 6.25 참전 희생용사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국군묘지 내에 있는 6.25참전용사 추모비 앞에서 거행되었으며, 6.25참전용사들과 그 가족 뉴햄프셔 주민, 뉴잉글랜드 지역 각 단체장들을 비롯한 150여 명의 참석자들이 모인 가운데 엄숙하게 치러졌다.
행사는 박선우 뉴햄프셔한인회 고문이 진행했다. 퇴역한 노병들에 의하여 양국의 국기가 입장하여 게양 되었고, 이어서 뉴햄프셔 출신의 가수 겸 작곡가 가수 텐리 웨스트부룩(Tenley Westbrook)이 국가를 선창했다. 이어 전사자 및 작고한 참전용사들에 대한 묵념이 있었다.
이어 행사에 참석한 김주석 보스톤 총영사의 인사말이 있은 후 국군묘지 관리소장(Michael Horne)의 환영인사가 있었으며, 한인회 서일 고문의 감사인사가 있었다.

김주석 총영사는 “천안함 사태는 북한이 무력으로 위협하는 상황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는 점을 말하며 이 일을 계기로 북한의 실체를 깨달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뉴햄프셔 주지사(John Lynch)로부터 참전용사들에게 공로를 치하하는 표창장(A Letter of Commendation) 전수식이 있었다. 이는 뉴햄프셔 한인회의 박선우 고문이 요청한 표창장으로, 올해는 VFW Contoocook Post(국군 묘지 내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비 건립단체)가 주지사를 대신하여 전수하였다.
행사 후 박 고문은 “행사 도중이었지만 눈길을 뗄 수 없는 것은 지난해 6.25행사 시 기념 식수한 무궁화가 추모비 옆에서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이제 하절기가 깊어지면 아름다운 ‘한국의 국화’가 만발하여 60여년 전 이름조차도 생소한 이국에서 유명을 달리한 고혼의 넋을 달래리라 믿어본다”고 전했다.


보스톤 지역 북한 규탄 궐기대회

성결교회에서 개최된 북한의 천안함 만행 궐기대회

 지난 12일 토요일 오후 2시, 베드포드에 위치한 성결교회에서는 재향군인회를 주축으로 뉴잉글랜드한인회, 노인회, 참전유공자회, 해병대 등 각 단체장들과 50여명의 한인들이 모여 북한의 천안함 만행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김주석 보스톤 총영사와 유한선 뉴잉글랜드 한인회장의 안보 다짐의 말을 들은 후 북한의 실상과 탈북자들에 관한 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김우혁 향군부회장의 결의문 발표를 들은 후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는 푯말을 들고 궐기대회를 열었다.

유한선 한인회장은 “6.25가 발발한 지 60년이 지난 지금, 남한은 민주주의가 정착 되어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반면 북한은 핵을 개발하고 천안함 사태를 일으키는 등 도발 행위를 여전히 자행 하고 있다”고 말하며 지금은 북한의 만행을 널리 알리고 안보리의 제재를 이끌어 낼 때라는 점을 말하였다.
김주석 총영사는“안보문제에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궐기대회를 통해 교훈을 확인하고 조국의 현실에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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