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의대도 어렵다 |
보스톤코리아 2010-06-28, 12:40:06 |
이번 재정 보조를 통해 하버드 의대는 3년에 걸쳐 병원들로부터 약 3,600만 달러를 지급 받게 된다. 하버드 의대의 1년 총 예산이 5억 8천만 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적은 금액이지만, 사상 최초로 하버드 의대가 산하에 있는 의학 병원으로부터 보조금을 요구하는 사례다. 미국 의학대학 협회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하버드 의대는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병원으로부터 경제적인 지원을 받지 않는 학교다. 하버드 의대는 지금까지 필요한 예산을 정부의 연구 보조금과 기부금에 의지해 왔다. 총 예산의 42%는 정부의 보조금, 29%는 기부금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지난 2009년 회계연도에만 해도 기부금이 27% 줄어들고 주식 시장이 악화 되어 대학의 총 자산 가치도 하락했다. 이 같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향후 2년간 의대에 할당된 총 예산은 약 20% 삭감 되었다. 또한, 하버드 의대는 새 연구실 및 캠퍼스 건물을 건설하는데 들어간 비용으로 인해 상당한 액수의 빚이 남아있다. 이 같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작년 여름 하버드 의대 제프리 플리어(Dr. Jeffery Flier) 학과장은 산하에 있는 병원들 (Massachusetts General, Brigham and Women’s, Beth Israel Deaconess, Children’s, Dana-Farber Cancer Institute)의 경영진들과 협의 하에 재정 보조를 추진해 왔다. 하버드 의대는 학생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병원들을 소유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병원들을 대학 자체에서 소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병원 운영에서 발생하는 수익도 없다. 하버드 의대와 병원들은 지금까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의대에서 병원의 많은 부분을 관리해주고 있다. 이 같은 관계가 하버드 의대에서 병원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이번 보조금은 올해 7월 1일부터 지급 된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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