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선거 여성 후보들 강세 |
보스톤코리아 2010-06-25, 17:52:36 |
지난 22일 실시된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공화당 예비 선거 결선 투표에서 인도계 여성인 니키 헤일리 주 하원의원이 그레샴 배럿 연방 하원의원을 누르고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보수적인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서 이민자의 후손인 여성이 주지사 후보가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11월 선거에서 주 역사상 최초의 여성 주지사 탄생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 8일 실시된 캘리포니아 주 예비 선거에서는 여성 CEO로 명성을 날려온 멕 휘트먼 전 이베이 CEO가 스티브 포이즈너 주 보험 커미셔너를 누르고 공화당 주지사 후보가 됐다. 뉴멕시코 주에서는 2002년 첫 여성 부지사로 당선됐던 다이앤 데니쉬(민주)가 주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낸 가운데 공화당으로 출마한 수잔 마르티네즈 후보도 여성이다. 플로리다 주와 메인 주에서는 알렉스 싱크 주 재무장관과 엘리자베스 리비 미첼 주 의원이 민주당 후보 경선에 출마중인 상태. 미국에서는 1925년 와이오밍 주의 닐 테이로우 로스 주지사가 역사상 최초의 여성 주지사가 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3개 주에서 31명의 여성이 주지사직을 수행했다. 31명 중 20명은 선거를 통해 당선 되었고, 8명은 승계에 의해 그리고 3명은 남편을 대신해 주지사직에 오른 경우. 현재는 애리조나 주의 잰 브루어(공화), 노스 캐롤라이나 주의 베브 퍼듀(민주), 워싱턴 주의 크리스 그레고이어(민주), 커네티컷 주의 조디 렐(공화), 미시간 주의 제니퍼 그랜홀름(민주), 하와이 주의 린다 링글(공화) 주지사 등 6명의 현역 여성 주지사가 활약 중이다. 이중 커네티컷과 미시간 및 하와이 주지사 등 3명은 임기 제한으로 11월 선거에 출마하지 못한다. 주지사직에 도전하는 여성 후보가 증가한 배경에 대해 멕 휘트먼 캘리포니아 공화당 후보는 “여성들이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하던 세대들이 이제 정계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선거의 특징은 여성 후보들이 이례적으로 민주당 보다 공화당의 문을 대거 두드리고 있다는 점. 주지사직에서는 캘리포니아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서 여성이 공화당 주지사 후보가 된데 이어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23명의 여성 후보가 도전 중인 가운데 이중 13명이 공화당 소속이다. 여성정치센터(CAWP)의 데비 왈쉬 소장은 “올해의 경우 민주당 보다 공화당 후보로 나서는 여성들이 많은 게 큰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낙태에 반대하는 여성 후보를 지원하는 단체의 머조리 다넨펠서 대표는 “이들은 단순한 공화당원이 아니라 보수적 성향을 띄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방 하원 의원직에 도전하는 공화당 여성도 94명으로 2년 전 예비 선거의 46명에 비해 2배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올 중간 선거에서는 여성 후보들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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