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전 새벽부터 함께 모여 응원
보스톤코리아  2010-06-21, 15:20:29 
올스톤 식당가에 모인 한인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올스톤 식당가에 모인 한인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그리스전에 이어 월드컵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보스톤 지역 한인들의 응원 열기가 한층 더 고조 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7일 목요일 아침 7시 30분에 열린 한국 대 아르헨티나전을 응원하기 위해 올스톤 식당가에 모인 한인들은 150여명으로, 유학생들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그리스전이 있을 때보다 더 열띤 응원을 보였다. 특히 명동 1번지를 중심으로 모인 유학생들은 대부분 붉은 악마 티셔츠 차림에 머리띠를 착용했으며, 대형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응원하는 학생도 몇몇 있었다.

이들은 전반전에서 아르헨티나에게 2골을 허용하자 탄식을 했지만, 후반전에서 “괜찮아”를 외치며 응원했다. “한골 더!”를 외치던 응원단들은 이청룡 선수가 한골을 넣는 순간 환호의 도가니에 휩싸였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에게 한골을 더 허용, 패색이 짙어지자 안타까운 얼굴로 경기에 집중했으며 아르헨티나가 네번째 골을 넣은 순간에는 침울한 얼굴이 되었다.

하지만 BU에 재학중인 정창민 군은 “선수들이 수고 많이했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고, 벙커힐 컬리지에 재학중인 박성환 군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줬는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들은 나이지리아전에도 응원하러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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