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탐방 51 / 뚜레주르 TousLesJours
보스톤코리아  2010-06-21, 12:48:4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출출할 때 기분을 좋게 해주는 간식으로 빵을 꼽을 수 있다. 달지 않고 부드럽고 섬세한 손맛이 느껴지는 빵이 제 격이다.

가나슈: 최고급 가나슈 초콜릿을 사용한 빵
가나슈: 최고급 가나슈 초콜릿을 사용한 빵
 소프트 크림에 생과일을 얹어 낸 페스츄리에서부터 흰설탕을 듬뿍 묻힌 팥앙꼬 도넛, 마늘버터와 건파슬리를 묻혀 구워낸 마늘 바게트 등 맛과 모양이 조화를 이룬 뚜레주르(사장 김원경)의 빵은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을 돌게 한다.

더구나 갓 구워낸 빵의 고소한 향은 누구를 막론하고 감탄을 하게 만든다.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하는 빵집의 향기는 가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지나치게 단 미국 빵에 질려 ‘우리 입맛에 맞는 빵’을 학수고대해 왔던 보스톤 한인들은 벌링턴 H마트 내에 있는 뚜레주르의 빵에 열광한다.

연아빵: 우리밀로 만든 웰빙빵
연아빵: 우리밀로 만든 웰빙빵
 ‘부드러운 감촉’, ‘적당한 당도’, 갖가지 ‘웰빙 부재료 및 속재료’, 주로 생과일이나 견과류를 얹어 낸 ‘장식의 미’가 미국 빵에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은 섬세한 조화다.

그런 이유로 요즘 뚜레주르를 찾는 미국인, 중국인이 많아졌다. 이들은 조심스레 뚜레주르의 빵을 먹어보고 난 후 단골이 된 고객들이다. “부드럽고 달지 않아 좋다”는 것이 이들이 주로 하는 말이라고. 더구나 이들은 1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이국적인 빵을 두루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즐기는 중이다.

뚜레주르 벌링턴 점의 조규석 매니저는 “빵을 만들 때 공정이 단순하지 않다”며 “매 과정마다 세심한 정성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완성 된 빵이 나올 때까지 한 순간도 소홀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호박빵: 호박으로 속을 채우고 아몬드로 토핑한 빵. 미국인들에게 인기 품목이다
호박빵: 호박으로 속을 채우고 아몬드로 토핑한 빵. 미국인들에게 인기 품목이다
 김원경 사장은 뚜레주르의 빵은 ‘웰빙에 신경 쓰는 빵’이라며 설탕의 사용량을 줄이고 올리고당으로 대체했으며, 우리밀, 밤, 녹두, 견과류 등의 건강 식재료를 사용했다고 자랑했다.

앞으로 보스톤 지역에 뚜레주르 프랜차이즈점을 늘려나가 지역 한인들뿐 아니라 미국인, 다민족들에게 한국의 빵을 알려나가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는 김 사장은 즉석 샌드위치도 곧 시작할 계획에 있다. 한국의 빵으로 미국인들의 점심 식탁을 장악할 꿈을 키워 가고 있다.

프랑스어로 매일이라는 뜻의 뚜레주르는 말 그대로 ‘매일’ 신선한 빵을 제공하기 위해 새벽 3시~4시부터 분주하다. 그날 만든 빵 중 다 팔지 못한 빵은 도네이션하거나 폐기처리한다.

3 old Concord Rd. Burlington, MA 01803
T. 781.221.4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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