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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 제임스 르바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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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올해 탱글우드에서는 제임스 르바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다. 보스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인 제임스 르바인은 2달 전 허리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었다.
르바인은 최근 며칠 전까지도 회복 속도가 빠르다며 탱글우드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인터뷰를 해왔다. 그러나 주치의가 당분간 무대에 서지 말 것을 권고했고, 보스톤 심포니는 지난 14일 르바인이 탱글우드에서 지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66세인 르바인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여름에 탱글우드에 갈 수 없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실망스럽다”며 “의사가 올해 가을에라도 보스톤 심포니 홀에서 지휘를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천재적인 음악성에도 불구하고, 지난 6년 동안 르바인은 건강상의 이유로 보스톤 심포니의 콘서트에서 자주 자리를 비워야만 했다. 어깨 통증, 암으로 인한 신장 제거, 그리고 최근에는 허리 수술로 무대에 설 수 없었다.
보스톤 심포니는 마지막 순간까지 르바인의 상태를 지켜 보다가 대체 인물을 결정했으나, 이번에는 발 빠르게 르바인을 대신해 탱글우드 기간 동안 보스톤 심포니를 이끌 지휘자를 선정하였다. 르바인의 빈 자리는 샌프란시스코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인 마이클 틸슨 토마스,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의 전 음악 감독인 크리스토프 본 도냐니, 휴스톤 심포니의 음악 감독인 한스 그래프 등이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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