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코피 아난 이어 유엔 사무총장 |
보스톤코리아 2006-10-11, 07:11:27 |
▲ 반기문 장관이 지난해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서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반기문장관이 이번 유엔에서 행해진 4차 비공식 투표에서도 압도적인 투표로 입후보자중 1위를 고수함으로써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사실상 내정되었다. 62세의 반기문 장관은 이 투표에서 유엔안보리상임이사국인 영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미국의 모든 지지를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투표는 10월 9일에 있을 예정이며 현 가나 출신의 아난 총장의 이번 12월에 예정된 임기종료로 적어도 내년부터 명실공히 세계의 최고 외교관으로서의 위치에 오를 것으로 보여진다.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3일 열려진 기자회견에서 "예비투표에서 저에게 안보리 이사국들이 신뢰와 지지 보내준 것에 크게 감사하다"며 "동시에 앞으로 유엔 개혁 문제를 포함해 유엔 국제사회 평화 인권보호 개발에 많은 역할을 해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아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반 장관은 마지막 비공식 투표에서 가장 높은 스코어를 얻게 된 배경 대해 "특히 유엔 개혁에 있어서 한국적 경험을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작용했었다고 평가하였다. 한편 국내일간지들은 일제히 이 뉴스를 큰 지면을 통해 다루었다. 조선일보에서는 반장관의 성장과정 및 신상명세서를 자세히 다루면서 반장관이 선출된 이유로 반장관 개인에 대한 능력이 높이 평가된 것에 초점을 두었다. 정치 포털사이트인 서프라이즈의 한 사설에 따르면 그동안 반 장관은 한반도 균형자론이나 전시이양권 추진에 대한 현 정부의 정책에 행정실무자로써 핵심적 역할을 해왔기에 미국의 반 장관의 지지는 결국 노무현 정부의 이와같은 노력을 친북 반미정책이라고 하는 한국내 극보수의 주장을 정면으로 엎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한겨레 신문에서는 이번 반기문 장관 유엔총장확정을 국제역학관계의 관점에서 다각도로 분석하였다. 특히 유엔사무총장선거에서 미국이 반 장관에게 손을 준것은 한국과 미국과의 굳건한 우방의 관계를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분석했고 반면 중국의 반 장관에 대한 지지는 세계질서에서 아시아의 빅 파워인 중국의 세계주도권 행사의 일환이라고 분석하였다. 노무현 정부입장에서는 이것은 정부의 "미중실용외교"의 결과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하기도 하였다. 한편 북한은 이번주 핵실험에 대한 발표를 하였는데, 이와같은 북한의 핵 위기는 반기문 장관의 신뢰성을 더욱 공고히 할것이라고 가디언지는 주장했다. 반장관은 지난주 AP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핵무기 문제를 포함한 수많은 복잡한 정치적 외교적 문제를 40년동안 다루었었다고 말하며 북한 핵문제에대한 자신감을 간접적으로 표명했었다. 유엔과 세계각국의 외교관들사이에서 반장관이 유엔기관에 활기를 불어 넣을 능력이 과연 있는지에 대한 우려의 소리도 이미 있어왔다. 그러나 가디언지는 아난이 유엔 사무총장이 되었을 때도 그가 너무 부드러운 목소리를 내지는 않을가에 대한 비슷한 우려가 표명됐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난 사무총장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시 이 전쟁을 불법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유엔안보리 상임위원회 국가인 이른바 Big 5는 유엔총장은 유엔을 부드럽게 이끌어가기를 원하고 힘들은 거칠고 호전적인 인물의 유엔총장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한 전임자였던 이집트 출신의Boutros Boutros-Ghali는 여러가지로 유엔 내에서 시끄러웠던 인물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부드러운 이미지의 아난을 미국은 지지했었지만 아난조차도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를 침공했을때 가만히 결코 침묵하지 않았었다. 부시 정부는 안난 사무총장의 비판으로 심기가 불편했고 다음 인물은 미국에게 그렇게 대담하지 않는 인물을 염두해두었을 것이었다고 전해졌다. 이에 이번 선출투표에서 미국은 하버드 대학 케네디 스쿨 석사 출신으로 미국을 잘 알고 있는 반장관이 적임자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가디언지는 지난 유엔사무총장의 역사가 그랬듯이 반 장관도 언제가는 미국과 마찰을 가질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인으로써의 유엔사무총장은 반 장관이외의 버머출신의 U Thant 사무총장을 들 수 있는데 미국 존슨정부과 베트남을 두고 심한 갈등을 갖은 기록이있다. 전 유엔 사무총장 Boutros-Ghali는 미국과 보스니아 전쟁과 이라크 전쟁에 대해 의견을 달리했고 여전히 유엔과 부시행정부 사이에 있는 가시로 남아있다. 반장관이 이러한 반 부시정부 흐름에 동참한다면 이것은 가히 주목할 만한 일로 남을 것이라고 가디언지는 분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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