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전미 수학경시대회1등 김종욱 군의 수학 사랑
보스톤코리아  2010-05-31, 14:13:03 
2010 전미 수학 및 과학 경시대회 수학 부문에서 1등 상을 수상한 김종욱 군
2010 전미 수학 및 과학 경시대회 수학 부문에서 1등 상을 수상한 김종욱 군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2010 전미 수학 및 과학 경시대회(NMSC) 수학 부문에서 1등 상을 수상한 김종욱 군(뉴튼 사우스 고등학교 9학년)은 수학을 잘하는 비결에 대해 “학교 수업만 잘 듣고 숙제를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을 게을리 하지는 않는다고.

“운동을 게을리 하면 근육이 엉망이 되듯이 수학문제도 풀지 않으면 두뇌회전이 둔해진다”는 것이 김 군의 말이다. 보통 한시간 이상씩은 수학 문제를 푼다는 김군은 “수학이 정말 좋다”고 했다. 현재 학교에서는 AP Statistics를 듣고 있으며, 작년과 올해 USAMO(U.S.A. Math Olympiad)에서 자격을 인정 받았고 더 높은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수학을 좋아해 3년 전 미국에 오지 않았다면 과학고등학교에 진학했을 것이라고 말한 김 군은 지난 4월 24일 실시 되었던 2010과학기술자협회 수학경시 대회를 위해 따로 공부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종욱 군이 수학을 잘하는 데 달리 비결이 있지는 않다는 것이 종욱 군 어머니 김정은 씨의 말이다. 학원은 한번 제대로 다닌 적이 없고, 한글과 영어도 늦게 트여 어릴 때는 어리버리하다는 소리를 들었을 정도라고. 그러나 어릴 때부터 수학, 과학, 역사책을 달고 다녔다는 것. 한글과 영어도 “기본 원리를 터득하자 일취월장 실력이 늘었다”는 것이다.

종욱 군 어머니는 종욱 군을 두고 암기적인 것보다는 논리적인 것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빠른 것 같다고 했다.
종욱 군은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할 당시 “외국에 나가 공부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 이에 2년만 유학한 후 한국으로 돌아가 과학고등학교를 준비할 예정으로 미국에 왔으나 미국 공교육의 매력에 빠져 돌아가길 포기했다. “자신의 수준에 맞게 수학과목을 들을 수 있으며 과외나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수업시간에만 충실하면 AP 과목도 쉽게 준비할 수 있는 미국 교육이 좋다”는 것.

열렬한 수학도이자 독서와 영화를 좋아하는 낭만파이며 스쿼시를 즐기는 활동적인 김 군은 앞으로 수학을 응용한 분야의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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