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 이학렬 회장(앞줄 왼쪽)이 남궁연 한인회관 건립위원장(앞줄 오른쪽)에게­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그동안 모아온 노인회관 건립기금을 건네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보스톤 한미 노인회(회장 이학렬)가 노인회관 건립을 위해 모아왔던 15,000여 불을 아무런 조건없이 한인회관 건립기금으로 기부했다.

지난 몇 년간 노인회는 노인회관기금의 기부 여부를 두고 한인회관 건립위원회와 의견을 달리했었으나 마침내 전액을 기부한 것.

지난 18일 화요일 오후 5시 우번 소재 한인회 사무실에서는 이학렬 노인회장 및 노인회 임원들이 노인회관 기금으로 모은 15,000 불을 남궁연 한인회관 건립위원장을 비롯한 건립위원들에게 전달했다.

노인회는 이 사항을 지난 4월21일 임원회의를 거치고 5월 8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했다.

이학렬 회장은 기금 전달식을 마친 후 좌담회 석상에서 지난 4월 21일 남궁 회장이 신문지상에 발표했던 내용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노인회관 건립기금 조건부 접목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라는 내용의 기사를 읽고 심기가 불편했다는 것.

이에 건립위측은 여러 위원이 있는 관계로 전달 과정상 생겼던 일이니 이해해 달라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한 “노인들이 어렵게 모은 돈을 기증해 줘서 고맙다”며 “한인회관을 큼지막한 것으로 구입해 노인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안타까움도 표했다. 그러나 언제라도 노인들을 위한 쉼터는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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