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 (30) : 수익률 (Rate of Return) |
보스톤코리아 2010-05-24, 13:47:40 |
영민 엄마,
주식시장이 올라가는 상황에선 주위에 주식 전문가(?)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저의 작은 희망은 골프장이나 혹은 다른 모임에서 “나는 이번 주식투자로 돈을 많이 벌었다.” 혹은 “어느 종목에 투자하여 두, 세배가 되었다”는 등의 대화가 적어지기를 희망하며 재정칼럼을 매주 쓰고 있습니다. 요즘 주식시장의 Dow지수가 11,000에서 오락가락합니다. 지난 2009년 3월을 기준으로 보면 많이 올라간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에 이러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가까운 친구들의 모임이 있었다고 합니다. 한 친구가 말하기를 “지난 번 주식 폭락후 자신의 자산(portfolio)이 40%까지 내려 갔다가 최근에는 거의 본전이 되었다”고 자랑스럽게 말을 하더랍니다. 이 점에 대해서 저의 생각을 여쭈워 봅니다. 사실 이러한 질문을 받으면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을 해야하는지 잠시 망설여집니다. 하기사 저의 글이 조금 어렵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좀 더 쉽게 쓰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질문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봅시다. 첫째로 우리는 어떤 사람들이 “어디에 투자를 해서 수익률이 얼마였다” 할 때 그 사실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10가지 종목 중 에서 어는 한 종목이 많이 올라 갔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전체의 자산이 올라 간 것인지 또한 2009년 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인지 아니면 2010년 현재 까지를 말한는 것인지 등을 도저히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대화가 최근에 오고 간 것으로 추정하고 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또한 주식시장이 2010년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4월 30일 까지의 수익률을 가지고 설명합니다. 여기에서 인용하는 수익률은 Vanguard 회사의 통계(data)입니다. 여러분도 직접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personal.vanguard.com/us /funds/vanguard/all?sort=type&sortorder=asc 한 가지 더 언급하는 것은 이 친구분이 어느 특정한 주식, 다시 말해서 apple, google, gm or ford 같은 주식에 투자, 심지어는 로또 당첨이 되어서 본전이 되었다는 특별한 경우는 생략합니다. 그 이유는 복권이 당첨될 정도로 우리는 특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은 수익률을 낸 종목은 REIT(부동산)로 71.19% (4/30/2010까지)입니다. 그 다음으로 말한다면 Small Cap Value Index로 55.52%이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S&P 500 의 수익률은 38.83%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이 친구분의 자산이 주식폭락 되기전 10만불이 있었다고 합시다. 이 분 말대로 40% 하락이 되었다면 2009년 3월달에 6만불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이 돈의 100%가 S&P 500에 있었다고 가정을 해도 현재의 자산은 $83,298(60,000 x 1.3883)으로 10만불 보다 훨씬 적습니다. 그야말로 전체 자산인REIT라는 한 종목에 투자가 지난 1년동안 되어 있었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본전이 되었다고 말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정도 정확하게 지난 1년 입니다. 만일 2008년도에 REIT에 있었다면 40% 하락이 아니고 무려 70% 하락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The MSCI U.S. REIT index plummeted 70% from October 9, 2007, through March 9, 2009, while Standard & Poor’s 500-stock index tumbled 55%, http://kiplinger.com/columns/value/archive/buy-a-house-sell-reits.html, 5/4/2010) 그리고 만일 이것이 사실 이라면, 특히 친구분의 나이가 대략 60세 라고 가정을 한다면, 이것은 너무나도 위험한 투자입니다. 그야말로 한 종목에 한국말로 몰빵을 한 것입니다. 이것은 투자(investment)가 아니고 투기(speculation)입니다. 여러분의 피와 땀인 은퇴자금을 도박하시겠습니까? 둘째는 수익률이 얼마라는 하나의 숫자로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아래의 도표처럼 철수의 수익률은 14%입니다. 그리고 영희의 수익률은 단지 9%입니다. 그러나 수익률 대신 실질적인 자산의 액수를 보면 영희가 수익이 더 좋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결론은 수익률(performance)에 대해서 하나의 숫자는 무슨 의미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실 본전이 되었다고 말을 하는 친구분 본인 자신도 자세히 모르는 상황에서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다른 예를 들어 봅니다. 1990 년도에 14명의 할머니들이 투자 동우회를 만들었습니다. 연 평균 S&P 500 수익률이 14.9% 이었을때 할머니투자 투자 동우회 수익률이 놀랍게도 23.4%이었습니다. 당연히 신문, 잡지, TV등이 난리 났습니다. 그 결과 할머니들이 책도 펴냈습니다. 수익률을 다시 계산 해 본 결과는 단지 9.1% 였습니다. 타임지에 나온 기사를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time.com/time/magazine/article/0,9171,988060,00.html 사실 많은 일반 투자자들도 자기의 투자수익률을 잘못 계산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람의 심리가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는 좋게 생각하는 경향과 잘못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보통 실제적인 수익률보다 높게 생각하는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친구분들과 많은 수다 (남자 물론) 좋은 현상입니다. 사실 오래 살 수 있는 참 좋은 비결입니다. 그러나 귀를 기울이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다면 “어디에 투자해서 많은 수익률을 올렸다”는 이야기, “무슨 종목에 투자해서 수익률이 좋았다”는 이야기, 등은 조심해서 들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Annuity에 투자를 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 저것 모든 것이 보장(guarantee)이 된다고 하니 Annuity가 정확히 어떠한 상품인지를 모르는 상황에서 무조건 투자를 한 후에 후회를 합니다. 수익률 중요합니다. 그러나 은퇴가 가까운 분, 이미 은퇴하신 분들은 수익률보다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식시장이 내려갈 때 나의 자산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은퇴한 상황에서 잘못된 투자로 이어진 손실은 만회 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만일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었다면 주식시장이 40% 폭락이 되었다고 해도 자신의 포트폴리오는 단지 약 20% (전에 자세히 설명한 50% 주식 x 40% 주식시장 하락)의 하락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당연히 현재 본전 이상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을 조금은 지겨울 정도로 자주 말하고 또 말하는 것입니다. 이 명덕, Ph.D., Financial Planner &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www.billionsfinance.com 248-974-4212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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