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벌 패트릭 주지사 “아시안 고위 공직자 적다” 인정
보스톤코리아  2010-05-17, 15:33:43 
드벌 패트릭(왼쪽)이 소수민족 기자 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드벌 패트릭(왼쪽)이 소수민족 기자 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장명술 기자 = 올해 11월 선거를 앞두고 있는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아시안 계 고위 공직자 수가 MA주에 거주하는 아시안 이민자들의 비율에 비해 훨씬 적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음 임기에 당선된다면 충분히 늘릴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11일 비컨힐 소재 주청사 기자실에서 열린 소수민족 기자 회견장에서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아시안 퍼시픽 주지사 커미션이 타당한 지적을 했다. 비록 우리 행정부가 과거의 주지사보다는 더 많은 아시안 계 고위 공직자를 임명했지만 여전히 아시안 계 인구 비율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11월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다음 임기에서는 충분히 늘릴 의사가 있느냐는 보스톤 코리아의 질문에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충분히 그럴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그러나 애리조나 주 이민법에 대해서 단호하게 거부의사를 밝힌 것과는 대조적으로 “내가 (아시안 고위공직자에 대한) 충분한 자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두 번이나 반복하며 아시안 고위 공직자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했다.

매사추세츠 주립대 산하 미디어 국이 주최한 이날 소수민족 기자회견에는 브라질, 아프리칸 어메리칸, 히스패닉, 아이티를 비롯한 아시안 계 TV, 라디오, 신문 등의 매체 기자들 2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기자회견의 핫 이슈는 애리조나주의 이민법이었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모두 연설에서도 애리조나 이민법에 대해서 걱정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지만 MA주에서는 애리주나 주와 같은 법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패트릭 주지사는 “나는 여러분의 독자 또는 청취자인 일부 커뮤니티에서 많은 염려가 있는 것을 안다. 내가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애리조나와 같은 법이 매사추세츠에서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고 밝혔다. 그 동기가 의심스러운데 이민자들을 악한으로 몰아가려고 하는 생각에서 이 같은 법안이 상정된다”고 밝혔다.

패트릭 주지사는 최근 MA주 의회에 영주권자 이상만 각종 혜택을 받게 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민법안 상정과 관련 된 질문을 받자 “(그런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서류미비자들은 대부분의 주 및 연방 서비스를 받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가 법제화 되어 있다. 즉 자격이 되는 사람들만 혜택을 받도록 되어 있다.”고 말하고 “이 같은 주장은 결코 서류미비자만 겨냥하고 있지 않다. 어떤 동기에서인지 의심스럽지만 이민자들을 악한으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지사는 애리조나 주와 경제관계를 단절하겠다는 결의안을 통과한 보스톤 시의회의 결의안과 유사한 법안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애리조나 주 여행을 재고하는 것 같은 등의 행동은 개인이 알아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말하고 계속 같은 경제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소수민족 기자회견은 애리조나 주 반 이민법과 주지사 선거와 관련 이례적으로 보스톤 글로브가 취재, 12일자 1면 탑 기사로 취급하기도 했다.

보스톤 글로브는 이날 주지사의 애리조나 주 반 이민법에 관련된 드벌 패트릭의 반응과 다른 두 후보 찰리 베이커(공화), 티모시 케이힐(무소속) 등의 반응을 취재해 보도, 관심을 끌었다.

찰리 베이커 후보는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홈리스 쉼터의 혜택자들의 영주권 소지 여부를 철저하게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었으나 드벌 패트릭 현 주지사 선거본부로부터 어린아이들과 응급 홈리스들이 겨울에 밖에서 떨어야 하냐는 질문에 “응급 환자와 어린아이들은 제외”라며 한 발짝 물러섰다.

베이커 선거본부 릭 고카 대변인은 압도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한 매사추세츠 주에서 75-82로 법안이 좌초한 것을 지적하며 “59명의 매사추세츠 주 민주당 의원들이 불법이민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아야 한다는 베이커 후보의 의견에 동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모시 케이힐 후보도 베이커 후보와 마찬가지로 영주권 검사 안에 찬성했다. 케이힐 후보는 보스톤 글로브와 인터뷰에서 “찰리 베이커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나는 누구에게도 두려움을 주고자 하지 않는다. 다만 합법적인 주민들은 불법적인 주민들보다 우선권을 주고자 한다. 나는 결코 이것이 불공정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케이힐 후보는 애리조나 주법에 대해 “나라도 서명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매사추세츠 주는 멕시코 국경에 접해 있지 않기에 그 정도의 법안을 제정해야 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고 밝혔다.

베이커 후보는 애리조나 주법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민자 하면 모두 멕시코 서류 미비 이민자로 인식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유럽에서 온 이민자들이 초과 체류해 서류미비자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무사 통과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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