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탐방 45 / 보스톤랍스터 CAREY’S CATCH –Fish & Seafood
보스톤코리아  2010-05-10, 15:13:5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빨간 껍질 안에 하얗고 쫄깃쫄깃한 살이 알차게 들어 있는 랍스터 철이 돌아온다. 심해 200m 이상 되는 곳에서 조개, 해삼 등을 먹고 살이 오동통 오른 랍스터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은 고단백 건강식품이다.

렉싱턴에 위치해 있는 보스톤랍스터(CAREY’S CATCH, 임태복 사장)는 랍스터 매니아들을 위해 저렴한 값에 랍스터를 제공한다. 살아 있는 랍스터를 팔기도 하고, 고객이 원한다면 조리해서 팔기도 한다. 가격은 일반 랍스터 레스토랑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우아하게 분위기를 잡는 것보다 푸짐하고 신선한 랍스터를 선호하는 실속파라면 이 집이 제격이다. 레스토랑 가격의 반도 안된다며 100불 이하로 4인 가족이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임 사장의 말이다.

랍스터는 특히 손님 접대에는 그만이다. 커다란 들통과 랍스터, 버터소스나 칵테일 소스만 있으면 간단하다. 올개닉 야채 샐러드와 곡식으로 만든 빵만 있으면 손님 접대 준비 완성!

발간 랍스터를 적당히 식혀 살을 발라가며 수다와 함께 먹는 재미는 시간이 갈수록 무아지경에 빠지게 한다. 어느새 수다는 줄어들고 오로지 쫄깃한 랍스터의 살을 발리는 데만 혈안이 되는 손님들. 비교적 편한 관계가 아주 편한 관계로 진전되는 순간이다. 양손에 랍스터 물이 줄줄 흘러도 서로 신경조차 쓰지 않는 지경까지 간다. 다 먹고 나도 입안에 남는 감칠맛은 편한 사람들과 함께 긴 여운으로 남는다.
 
임 사장은 알찬 랍스터 고르는 법을 소개했다. 양 옆 머리 하단 부분을 잡았을 때 단단한 것이 속이 알찬 것이라는 것. 일반 미국마켓에서 파는 것은 자칫 살이 실하게 오르지 않은 것이라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보스톤랍스터는 랍스터 외에 광어회와 연어, 참치회도 공급한다. 매일 새벽에 부두로 나가 직접 횟감을 골라 온다는 임 사장은 신선함과 푸짐함으로 승부한다고. 60불~100불 선이면 4인 가족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스시를 제공한다는 것.

또한 위생 면에서도 자신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렉싱턴 시에서 위생업체로 선정해 수상한 상장을 자랑했다.
한편 주문음식도 취급하는 이 집은 한 때 하버드 일대에 소문난 주문음식업체였다고. 찰시루떡을 비롯해 인절미, 경단 등의 떡 종류와 잡채, 아구찜, 닭도리탕 등의 한식도 단체 주문을 받는다. 손맛 좋고 깔끔한 집으로 소문이 나 있다는 이 집의 음식은 한번 맛 본 사람은 단골이 된다는 것이 임 사장의 말이다.

46 Mass Ave. lexington, MA 781.862.7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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