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후보 개혁 공약 발표
보스톤코리아  2010-05-07, 22:16:10 
찰스 베이커 공화당 주지사 후보.
찰스 베이커 공화당 주지사 후보.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찰스 베이커 공화당 주지사 후보가 본격적으로 드벌 패트릭 주지사와 무소속 주지사 후보인 팀 케이힐 후보를 비난하고 나섰다. 베이커 후보는 지난 4일 이른바 ‘베이커의 더즌(Baker’s Dozen: 한 다스, 12개)’이라는 계획을 발표하며 매사추세츠 행정부 개혁에 대한 13가지 공약을 제시하였다.

베이커 후보는 패트릭 주지사와 케이힐 주 재무장관을 비난하며, 자신의 공약대로 주정부를 개혁한다면 납세자들의 소중한 돈을 10억 달러 이상 아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직 경기 침체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정부의 재정 적자 상황을 패트릭 주지사와 케이힐 장관 탓으로 돌리고 있는 것.

베이커 후보는 주 청사 앞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그들(패트릭 주지사와 케이힐 장관)은 개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실패했다”며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매사추세츠의 정치는 개혁이 필요하며 베이커의 더즌은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 물론 이것은 시작일 뿐 길고도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개혁이 이루어지면 우리의 자녀들은 받아야 될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며 각 타운과 도시들은 거리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지원 받게 될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베이커 후보의 개혁 공약은 공공 사업과 관련한 건설 노동 조합과의 합의 사항을 줄이고, 각 시와 타운의 공무원들을 노동 조합의 동의 없이 주 정부의 단체 건강보험에 편입 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베이커 후보의 공약에는 최근 의회에서 부결된 이민자들에게 주 정부의 복지 혜택을 제한하는 법안도 포함되어 있다. 베이커 후보는 공공 주택과 실업 급여 등 사회 복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시민권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며, 이 공약이 실현될 경우 1,0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까지 재원을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커 후보는 덧붙여 “패트릭 주지사는 주 공무원을 개혁하겠다고 약속했으나 3년 반이 넘는 시간이 지나도록 성공하지 못했다”며 자신은 1990년대 초 매사추세츠 주 보건 인적 자원부 장관으로 있었던 경험을 살려 낭비되는 재원이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패트릭 주지사의 선거 캠프는 베이커 후보의 발표 이후 즉각 성명을 내고 이를 반박하였다. 패트릭 주시사의 선거 캠프는 “베이커 후보의 주장은 대부분 사실을 오도하고 있으며, 개혁안이라고 발표한 내용은 구멍 투성이”라며 “주 정부 인력을 줄이는 구체적인 계획도 없으며 재원을 아낄 수 있다는 주장도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성명서를 통해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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