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얼굴 전체이식 성공 |
보스톤코리아 2010-05-03, 15:14:11 |
( 보스톤 =보스톤코리아 ) 선윤아 인턴기자 = 스페인의 한 대학병원이 사람의 전체 얼굴을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AP AFP CNN 등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얼굴을 부분적으로 이식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얼굴 전체를 이식하는 수술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람 얼굴을 맞바꾸는 영화 ‘페이스 오프’가 현실화한 셈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발데브론 대학병원은 최근 공식 발표를 통해 “젊은 남성에게 피부, 턱, 입술, 뺨, 코, 치아를 비롯해 안면근육까지 얼굴의 모든 부분을 이식해 새로운 얼굴을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환자의 얼굴조직 가운데 눈동자와 혀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새로운 얼굴로 교체한 셈이다. 지난 3월 하순에 실시된 이번 수술은 외과의사와 이식전문가 30명이 참가해 2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병원측은 남성환자가 5년전의 총기 사고로 얼굴이 완전히 일그러져 그동안 삼키고 말하는 것은 물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해 튜브로 연명해 왔다고 설명했다. 수술팀을 이끈 조앤 페르 바레트 박사는 “환자는 수술후 1주일이 지나 직접 거울을 통해 자신을 보았는데, 침착한 반응을 보였으며 매우 만족해 했다”고 말했다. 환자는 당시 펜을 이용해 감사하고 만족하다고 적었다고 병원측이 밝혔다. 바레트 박사는 “이번 수술은 완벽하게 성공해 생체조직의 거부반응이나 감염은 전혀 없었다”며 “환자의 얼굴은 기증자의 얼굴 모양과 닮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바레트 박사는 환자의 이름과 얼굴이 망가지게 된 사고의 자세한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환자가 20에서 40세 사이의 스페인 사람으로 현재 회복단계에 있다고만 밝혔다. 환자는 아직 말하거나 먹지 못하지만 눈으로 직접 보면서 샐비아는 마실 수 있는 단계로, 앞으로 병원에 2개월간 더 입원해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대학병원의 이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식전문가들은 얼굴 전체를 이식한 것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내비쳤다. 영국안면이식연구팀은 “스페인의 이식 수술은 분명 복잡하고 대단한 케이스일 것”이라면서도 안면 전체의 이식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지금까지 얼굴을 부분적으로 이식한 경우는 세계적으로 10여차례에 달한다. 세계 처음으로는 2005년11월 프랑스에서 38세의 주부가 애완동물에게 물려 없어진 코 빰 입 부분을 뇌사자에게서 기증받아 이식수술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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