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의 테러 위험인물
보스톤코리아  2010-04-26, 14:15:06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오건호 인턴기자 = 전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적은 ‘항공 테러 위험인물’이 6세의 엘리슨 모슈어 (Allison Mosher)로 밝혀졌다. 우스터 (Worcester, MA) 에 거주하는 엘리슨은 ‘항공기 탑승 금지 인물’ 목록에 이름이 표기 돼 있었던 것이다.

소프트웨어 기술자로 일하고 있는 엘리슨의 아버지 피터 모슈어 (Peter Mosher)는 “깜짝 놀랐었다” 라고 말하며 17일 날 예정됐던 비행기 탑승이 불가능했다고 보스턴 헤럴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이들의 가을방학을 맞아 그랜드케니언 (Grand Canyon)으로 가족여행을 계획했던 피터 모슈어는 이번 일로 인해 탑승권을 발급 받기 위해 추가적인 보안 절차를 거쳐야만 했다고 말했다.

결국 17일 오전 6시 10분으로 예정 됐던 모슈아 가족의 비행시간은 보안을 위해 다음날로 연기 되었다. 이런 사실을 안 피터 모슈아는 스캇 브라운 (Sen. Scott Brown) 공화당 상원의원의 사무실로 연락을 해 미 교통 안전국에 연락을 취할 것을 요청했다.

스캇 브라운 사무실 측은 즉각 보스톤 로건 공항을 담당하고 있는 교통 안전국에 연락을 해 모슈아 가족이 저한 상황을 해결 해 달라고 요구했다.

잭 리차드 (Jack Richard) 브라운 상원의원 보좌관은 “교통 안전국에 연락 해 모슈어 가족에게 협조하도록 조치했다”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United Airlines)측 로빈 얼벤스키 (Robin Urbanski) 대변인은 “엘리슨이 6세인지 몰랐다” 고 말하며 “위험 인물 목록은 교통 안전국에서 관리하며 목록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면 나이에 상관 없이 추가적인 보안 검사 절차를 밟아야 한다” 고 말했다.
또한, 얼벤스키 대변인은 이번 일에 대해 많은 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스캇 브라운 상원의원의 사무실을 통해 교통 안전국으로 연락을 했던 피터 모슈어는 토요일 날이 돼서야 일이 해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예정되었던 금요일보다 하루 늦게 그렌드케니언에 도착한 피터 모슈어는 “토요일 날 공항에 도착해 교통 안전국 요원이 도움을 주기 위해 나와있었고, 모든 일이 잘 해결됐다” 고 말했다.

이같이 항공사의 ‘위험 인물’ 목록에 잘못 표기돼 자신의 이름을 목록에서 없앨 것을 요구하는 진정서 가 지난 2007년 2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약 3년간 93,114건이 접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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