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 장명술 기자 = 하버드 대학이 위치한 캠브리지 소재 한식당 코리아나는 깔끔함으로 소통한다. 음식도 정갈하고, 식당 디자인도 정갈하다.

테이블, 메뉴, 밑반찬 그릇, 담긴 음식이 알맞게 조화를 이룬다. “식당이 음식 외교”라고 생각한다는 김영숙 사장의 마음이 묻어 있다. 한국음식을 미국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

17년 음식외교는 김치를 생소해 하던 캠브리지의 지식인 고객들을 김치 매니아로 만들었다. “김치를 더 달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고.

한국 고객들은 우선 깔끔해서 코리아나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코리아나의 한 매니저는 시간이 나는 틈마다 직원들이 나뭇잎에 떨어진 먼지까지도 닦아낸다고 밝혔다. 화장실은 한 시간에 두 번씩 체크한다.

센트럴 스퀘어에서 프로스펙트 스트리트를 타고 두 블록 가다 보면 사거리 오른쪽 모서리에 위치한 코리아나는 모던한 분위기다. 사방이 유리로 확 트여 지나가면서 안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안에서도 거리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어 창가의 좌석이 인기다.

식당 내부 디자인도 심플하고 시원시원하다. 넓직한 테이블에 공간도 넉넉하다. 2003년, 2005, 2007년 보스톤글로브가 최고의 한식당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음식은 바비큐
코리아나에서 가장 자신있어 하는 음식은 바베큐다. 코리아나 김영숙 사장은 “최고급 육질의 재료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갈비와 불고기 등이 주를 이루는 바베큐는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이기도 하다.
“깻잎, 상추, 마늘 등 각 종 야채와 즉석 바베큐 갈비, 불고기를 함께 먹는 한국식 웰빙이 좋다는 것을 고객들은 알고 찾는 것 같다”고 김영숙 사장은 말했다. “고객을 배려하고, 고객의 건강을 우선한다는 초심을 간직하는 것”이 식당을 운영하면서 가장 강조하는 점이라고.

박 사장은 “음식은 하루 이상 두지 않으며 육수도 매일 아침 새로 끓인다”고 말했다. 주방장도 2명이 교대 또는 함께 일하며 꾸준한 음식 맛을 유지하는데 공을 들인다. 가장 한국적인 것을 지키는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생각에 한국 전통적인 것을 고집한다.

갈비를 제외하고 파전, 돌솥 비빔밥이 미국인들에게 인기다. 한국인들도 이 같은 음식을 많이 찾지만 탕 종류를 여전히 많이 찾는다.
서울에서 컨퍼런스로 보스톤을 찾았다는 홍진기 박사는 “유럽을 비롯 여러 국가를 다녀도 한국음식점들은 한국의 70년대 식당 느낌이 나는데 이곳은 다르다”고 말하고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다. 특히 육개장이 맛있었다”고 말했다.
코리아나는 한식 외에도 스시바가 함께 붙어 있다. 풀 리커 라이센스가 구비되어 제한 없이 술을 마실 수 있다.

관리체제
코리아나는 3명의 매니저가 돌아가며 일한다. 매니저에 따르면 서빙을 담당하는 스탭들의 역할이 정확하게 분리되어 있고, 일과표가 주어져 있어 담당한 일을 맡게 한다. 그리고 본격적인 식사시간이 시작되기 전에는 회의를 통해 역할을 점검한다.
한 매니저는 “잘 정립되어 있는 매니지먼트 체제가 식당을 전체적으로 잘 유지 시키는 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외부적 평가
코리아나는 보스톤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한식당 중의 하나다. 보스톤글로브의 선정 외에 트립어드바이저닷컴에 따르면 캠브리지 내 410개 레스토랑 중 29위에 선정됐다. 음식점 평가 웹사이트 엘프에 따르면 5점 만점에 3.5로 평가됐다.

주소: 158 Prospect St Cambridge, MA 02139, 전화 : (617) 576-8661
대중교통 : 레드라인(센트럴 스퀘어), 영업시간 : 월-목, 일11:30 a.m - 10:30 p.m, 금,토 11:30 a.m. - 1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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