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생우유 마시지 말라” |
보스톤코리아 2010-04-12, 13:13:05 |
( 보스톤 =보스톤코리아 ) 선윤아 인턴기자 = 미식품의약국(FDA)이 최근 중부지방에서 발생한 우유 관련 사태와 관련해 생우유를 마시지 말 것을 다시한번 권고했다. FDA는 이전에도 생우유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었으나,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생우유의 판매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최근 생우유로 인해 말썽이 일어난 지역은 일리노이주 엘긴(Elgin)과 주변 타운. 이곳 주민들은 미시건주에 기반을 둔 포리스트 그로브 데이리 농장에서 판매하는 생우유를 마시고, 배탈 및 구토 등 12건의 식중독 사례가 속출했다. 사태 발생 직후 일리노이주 공중위생부가 조사한 결과, 포리스트 그로브 데이리 농장에서 판매하는 생우유에서 캠필로백터(Campylobacter)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이 박테리아는 설사, 열, 근육통, 오심, 두통 등을 유발하지만, 항생제 치료로 7-10일이면 치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를 일으킨 생우유는 인디아나주 미들베리에서 생산돼 미시건주 협동농장으로 보내진 뒤, 배달을 통해 시카고의 엘긴 지역 소비자들에게 전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살균되지 않은 생우유는 영양가가 신선하게 보존돼있다는 이유로, 미국 전역에서 유기농 생산농가 중심으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카고 지역에서 맥그라스 농장을 운영하는 케빈 코시엑씨는 살균된 우유보다 생우유의 우수성을 굳게 믿고 있다. 그는 “우유를 살균할 경우 단백질과 비타민D 등을 비롯한 모든 영양분이 파괴된다”며 “살균 우유를 마시는 것은 그냥 물을 마시는 것과 똑 같은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우리 농장은 모든 병원균에 대한 철저한 위생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만약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검출될 경우 우유 공급을 당장 중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생우유와 살균우유를 구분하는 우유의 살균(pasteurization)과정은 우유를 고열로 가열해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균들을 파괴하는 프로세스를 말한다. 사실 젖소를 비롯한 동물에겐 각종 대장균과 박테리아가 기생하고 있다. 이들 병원균은 동물에겐 특별한 해를 미치지 않지만, 인간에겐 자칫 치명적일 수 있어서 모든 시판 우유는 꼭 살균과정을 거치고 있다. 하지만 생우유를 지지하는 유기농가에선 이 과정에서 몸에 좋은 성분까지 파괴된다는 것. 따라서 우유에 들어있는 영양분을 섭취하려면 반드시 생우유로 마시는게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생우유에는 살로넬라, E-콜리, 리스테리아를 비롯한 해로운 박테리아가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FDA측의 견해다. FDA 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에서만도 생우유를 마셔서 질병에 걸린 공식적인 사례가 1,614건에 달하고, 187명이 입원했으며 2명이 사망했다. 현재 미국에서 생우유를 판매할 수 있는 주는 MA주를 비롯해 28곳에 달한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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