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響) |
보스톤코리아 2010-03-29, 11:32:47 |
“봄의 교향악(交響樂)이 울려 퍼지는 / 청라(靑羅) 언덕 위에 백합 필적에 / 나는 흰 나리 꽃 향기 맡으며” – 동무생각. 이은상 작사, 박춘석 작곡.
“저 멀리 푸른 언덕에 그 십자가 위에 주 예수 나를 위하여 못 박혀 죽었네! 그 귀한 주(主)의 사랑이 날 구원하시니” – 알렉산더(Cecil F. H. Alexander)여사 작사 찬송가(합동) 146장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선거 공약만도 아니다. 대통령 취임 1년 동안 부단한 노력으로 오는 11월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시 정권을 빼앗겠다는 협박만도 아니었다. 지난 100년 간의 미국 저소득층의 꿈인 전국민 건강보험 개혁안을 일요일(3월 21일)에 입법화에 성공, 법안에 오바마가 서명함으로써 오바마 건강보험이란 새 이정표를 세웠다. 2조5천억 달러 규모의 건강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3,200만 명의 무보험 저소득층에 새 건강을 보장해준다. 이 건강보험의 꿈을 실현한 오바마에게도 봄은 오는가? 새 건강보험 법안에 서명한 펜의 잉크가 마르자마자 14개 주 검찰총창들(공화당 12명, 민주당 1명 등)이 합동항소법안을 만들고 2조5천억 달러 규모의 건강산업 조직을 포괄적으로 제소해서 오바마 대통령의 역사적 건강보험 타결을 집행 정지 시키는 소송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법무부는 새 건강보험 법을 상대한 어떤 소송도 적극적으로 방위(vigerously defend)할 방침이라고 대응했지만. 고소득층 추가 세금 부담(가족기준 연간 의료보험료 $27,500의 경우 연간 2.5% 추가 세금)에 대한 반발 등 11월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 대한 보복 전략이 얼마나 거셀지, 그 결과 여소야대의 의사당 세력 비율이 뒤집어질지에 대한 불안감이 “오바마의 봄(春)”을 썰렁하게 하는 것도 사실이니까. 반면 건보 개혁을 가능케 한 오바마 정권이 국민의 지지를 가속화 시킨다면 민주당 집권이 장기화 될 수도 있다는 예측도 가능하다. 하여 11월 선거 결과가 대중 건강보험의 세기적 영웅으로 등장한 오바마의 백악관 재임 기간이 4년으로 끝날지 아니면 8년으로 늘어날지가 걸려 있다. 한편 공화당은 이번 건보 개혁법 방지 실패로 오바마 정권을 뒤집을 수 있을까? 분명해진 것은 국민 건보 개혁을 중심으로 민주, 공화 양당 간에 벽이 보인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담이 올라간다. 기독교 신앙에 바탕을 둔다면 오바마의 사랑은 가난한 자 편에, 공화당은 고소득자 편에 선 셈이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No one can serve two masters… you can not serve both God and money: 마태복음 6:24.” 오바마의 건보 개혁이 사랑에 속한다면 공화당의 반대는 돈 계산에 앞선다고? 예수님의 새 계명은 분명하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A new command I give you: Love one another. As I have loved you, so you must love one another: 요한복음 13:34.” 이 말씀에 뿌리하면 하나님을 알고 예수를 믿는 미 합중국은 분명히 돈보다 사랑이 우선이다. 공화당 보다 민주당의 오바마 정권이 예수님의 새 계명에 앞서간다. 그리고 가난한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 오바마 안에 있는 믿음의 증거라는 확신을 가진 듯 하다. 더 분명히 말하면 이 건보 개혁이 대통령 자리를 걸고서도 꼭 해야 할 값어치가 있다는 믿음이 굳게 그의 가슴에 자리한 것 같다. 말을 바꾸면 가난한 이웃 사랑이 자신의 출세나 영화와 바꾸는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에 참여하는 믿음을 증거한다고 믿는다는 것. 바울 사도가 말한다.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하지 아니함이로라: We live by faith not by sight – 고린도후서 5:7.” 보는 것(sight)은 범죄했던 눈(目)이고 믿음(faith)은 말씀인 예수님과 연결시키는 귀(耳)를 통해서이기 때문. 교향악(交響樂)이란 響은 鄕 + 音(음)이 합성됐다. 鄕: 邑里읍리 – 시골향. 거의가 자신이 태어난 곳을 고향(故鄕)이라 한다. 또 그 고향, 특히 이국 땅에서 생활하는 교민들은 이 고향을 많이 그리워하게 마련이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비밀이 鄕의 한가운데 숨어 있는 皀(香也향야 – 향내날흠) 탓이다.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 For we are to God aroma of Christ among theose who are being saved, and those who are perishing – 고린도후서 2:15.” 향기의 바탕은 皀 = 白: 西方色素서방색소 – 흰백 + 匕: 劍名검명 – 비수비 또는 聖靈之劍성령의검 = 하나님의 말씀. 하여 흰칼(白劍)은 예수님과, “진리의 성령”으로 요약된다. 이에 예수님 따라 성령과 함께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면(to overcome the world)… 흰 옷을 입을 것이요 내(예수님)가 그 이름을 내 아버지(하나님) 앞과 그 천사들 앞에서 시인하리라: He who overcomes will be dressed in white I will never blotout his name from the book of life, but will acknowledge his name before my Father(God) and his angels – 요한계시록 3:5.” 한 마디로 예수님과 진리의 영(the Spirit of truth)이 함께 하시면 “흰(白) 옷 입은 그리스도의 향기(匕)” = 皀(향기흠)이 된다. 이 향기는 세상에서 맡을 수 없다. 왜냐하면 세상은 “진리의 성령”을 받을 수 없어서.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예수 믿는 사람)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the Spirit of truth. The world can not accept him because it never sees him nor knows him. But you know him, for he lives with you and will be in you: 요한복음 14:17.” 이 고향의 향(故鄕之香)이 세상에, 이 지구땅 어느 곳에도 없는 고향이다. 그러면? 하늘이 고향이다. 영원한 하늘나라. 그리스도의 향기가 하늘나라에 속했으니까. 까닭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그 이름을 믿는 자, 곧 크리스챤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그리스도 예수님처럼(그의 이름을 믿기 때문에)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Children born not of natural descent, nor of human decision or a husband’s will. But born of God: 요한복음 1:13.” 하면 “예수 이름”만 믿으면 내 고향은 하늘나라인가? 그 하늘 고향이 그리워지나? 솔직히 말하면 하나님, 모든 생명의 주인이신 그 분의 허락 없이 어떤 생명도 이 땅에 태어나지 못한다. 헌데 하늘 고향을 그리스도 예수님과 함께 그리워하는 향(香)내를 뿜어내는 생명은 조건이 붙는다. 중생(重生) 혹은 거듭난다는.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Jesus declared ‘I tell you the truth, no one can see the Kingdom of God unless he is born again – 요한복음 3:3.’” 거듭나지 않으면 하늘나라는 보지도 생각지도 말란다. 그런데 하늘나라에 “들어갈려면”? 거듭나는 조건은?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No one can enter the Kingdom of God unless he is born of water and the Spirit – 요한복음 3:5.” 거듭남의 방법이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 물은 예수 이름으로 세례 받는 것. 예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으면 예수 이름으로 보내시는 “진리의 성령”이 함께하는 생활을 해야 하늘 고향이 그리워지고 하늘 백성답게 살아가게 된다. 그 보증은? 예수님의 음성이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 My sheep listen to my voice; I know them and they follow me.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I give them eternal life, and they shall never perish; no one can snatch them out of my hand. – 요한복음 10:27, 28.” 예수님의 영생(永生)은 음성으로 연결된다. 까닭에 하늘 고향의 그리스도 향기가 땅에 있는 크리스챤과 연결되어서 鄕 + 音 = 響이다. 하늘 고향의 “봄의 교향악”은 향기의 주인공 예수 그리스도의 목소리가 내 몸에 항상 머물러 있어야 한다. 이 예수님의 목소리는 내 귀(耳)와 연결된다. 왜? 고향의 봄을 볼 수는 없나? 고향(하늘)을 볼 수 있는 눈(目)은 하나님이 먹지 말라는 열매를 먹은 눈이므로 죄(罪)지은 눈. 이 죄지은 눈이 보는 것은 예수님 음성을 듣기 전에 “저 멀리 푸른 언덕에 선 십자가에서 피흘리시는 예수님”을 먼저 보아야 한다. 이 눈이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흘리시는 피를 보고 내 눈이 죄 지은 눈인 것을 회개하지 않으면(사순절 동안) 예수님의 목소리, 響의 부르심을 들을 수가 없다. 響은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고 응답하는 소리가 합쳐져서 응성(應聲: Symphony)이다. 예수님의 향기로운 음성을 듣고 그 소리에 응답해서 나의 향기로 대답하는. “땅에 있는 고향의 봄”이 아니고 “하늘에 있는 본향(本鄕)의 봄”을 예수님과 함께 합창하려면. 범죄했던 눈은 저 멀리 푸른 언덕에선 십자가에서 피흘리시는 예수님이 “내 죄를 들여다 보시며” 씻어 주실 때 “청라 언덕에 백합 같은 구세주인 것을 믿는 맘”으로 하나님의 외아들과 숨결을 화합해야만 響일 수 있다. “동무생각”의 작사자 이은상씨는 독실한 기독 신앙인. 까닭에 봄의 교향악이 예수님의 십자가가 섰던 골고다(Golgotha: 해골 골짜기란 뜻) 언덕이 청라 언덕으로 부활한 하늘의 본향을 그려낸 것. 작곡자 박춘석씨는 79세를 일기로 지난 3월 14일 뇌졸증으로 타계했을 때 많은 음악인들의 눈물을 쏟아내기도. 하지만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實狀)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Faith is being sure of what we hope for and certain of what we do not see: 히브리서 11:1.” 그래서 바울 사도가 말한다.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오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니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So we fix our eyes not on what is seen but on what is unseen. For what is seen is temporary, but what is unseen is eternal – 고린도후서 4:18.” 우리가 “하늘의 본향”의 봄을 노래하는 것은 안 보이기 때문이다. 안 보이는 것을 보는 눈은 예수님의 피로 씻고 닦아 주신 눈. 하여 영원한 생명의 봄을 보고 노래할 수 있는 믿음이 예수님과 숨결을 맞추어 본향의 봄을 찬양할 수 있다. 오바마가 대통령 연임을 못하게 돼도 3,200만 명의, 아니 앞으로도 가난과 싸우는 무수한 국민들을 예수님과 함께 사랑할 수 있다는 믿음만으로.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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