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라인 운전사 한 명으로
보스톤코리아  2010-03-08, 13:52:37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MBTA에서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내년도 예산을 맞추기 위해 오렌지 라인 T에서 전철 한 대당 한 명의 운전사만 두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오렌지 라인에서 한 전철에 두 명의 운전사가 운행을 맡아 왔다. 이를 통해 MBTA는 운행 요금을 인상하거나 노선을 줄이지 않고 정상적으로 오렌지 라인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한 전철에 두 명의 운전사가 타는 MBTA의 운전 시스템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방식이다. 앞쪽의 운전사는 T 운행과 관련한 대부분의 책임을 지며, T의 중간에 위치한 보조 운전사는 뒤쪽 문의 개폐와 전철역 안내 방송을 해주는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오렌지 라인에서 운전사를 줄이는 방안이 여러 차례 논의되어 왔지만, 노조의 강력한 반발에 무산되었다. 이번 조치로 MBTA는 1년에 150만 달러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루 라인은 약 10년 전에 한 명의 운전사만을 두는 시스템으로 바꾸었다. 그린 라인과 레드 라인은 계속해서 두 명의 운전사가 운행을 맡는다. MBTA는 그린 라인과 레드 라인은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프리 뮬란 주 교통부 장관은 “이번 조치는 우리 조직에 필요한 효율성을 가져왔다”며 “그러나 승객들의 서비스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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