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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FK 공항 활주로 확장 공사로 항공기 연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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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뉴욕의 JFK공항이 메인 활주로를 폐쇄하고 확장 공사에 들어간다. JFK공항은 지난 1일 공항 내 가장 긴 활주로(13R-31L)의 폐쇄 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4달 동안 확장 공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JFK 공항은 3억7,000만 달러의 비용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를 통해 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기존 활주로의 폭을 최대 200피트까지 넓히고, 내구성이 떨어지는 아스팔트를 콘크리트로 교체할 예정이다.
공항 측은 이번 공사가 항공기의 이착륙 지연 사태를 줄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확장 공사가 이뤄지는 활주로가 공항 전체 이용량의 3분의 1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JFK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의 정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JFK 공항에서 정체 현상이 생기면 LA, 샌프란시스코, 올랜도 등 다른 지역 공항으로까지 항공기 연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공항 측은 이번 공사 기간 동안 항공기 이착륙 횟수가 하루 최대 1천50번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빗 패터슨 뉴욕 주지사는 “JFK 공항의 활주로 확장 공사로 연간 1만5백시간으로 추정되는 항공기 연착 시간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평균 4,800만 명이 이용하는 JFK공항은 지금까지 평균 지연 시간이 1시간을 넘었고, 지난해 미국 내에서 가장 연착이 빈번한 국내선 46개 노선 중 절반이 JFK에서 출발했거나 도착한 것으로 집계될 정도로 만성 정체 현상을 빚어왔다.
한편 공사기간 동안 델타 항공과 젯블루 등 일부 항공사들은 JFK 노선의 운행 일정을 10% 감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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