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지진으로 하와이에 쓰나미 |
보스톤코리아 2010-03-08, 13:44:26 |
이후 하와이 일부 해변에 파도가 밀려왔지만, 당초 예측보다 규모는 작았다. 힐로 해안가에 상륙한 파도의 최대 높이는 5.5피트였고 마우이에는 최대 6.5피트의 파도가 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와이에 본부를 두고 있는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새벽 6시에 쓰나미 경보 사이렌을 울리면서 “하와이 섬이 위협에 직면해 있다.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적 관광지인 와이키키 해변에 위치한 유명 호텔들은 관광객들을 모두 3층 이상으로 대피시킬 준비에 들어갔고, 해안 지역 주민들도 고지대로 대피를 서둘렀다. 하와이 당국도 모든 해변 지역의 출입을 금지했다.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오후 1시 무렵 하와이에 대한 쓰나미 경보를 해제했다.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쓰나미가 하와이 섬을 덮쳤지만 강력한 해일이 일어나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 센터의 지질학자 제라드 프라이어는 “하와이가 큰 위기는 피했다”고 말했다.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웹사이트를 통해 하와이에 파괴적인 쓰나미가 닥칠 위험은 더 이상 없다고 밝히면서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향후 몇 시간 동안 해수면의 변동과 강한 조류가 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린다 링글 하와이 주지사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어떤 마을에서도 피해 신고가 들어오지 않았다”며 “아무런 재산 피해나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점에서 오늘은 기적과 같은 날”이라고 말했다. 링글 주지사는 “이제 안심해도 될 것 같다”면서도 여진으로 인한 후속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민들이 침착히 대응하도록 당부했다. 뉴욕타임즈는 하와이 주정부가 조기에 경보를 내려 해안가의 주민들이 모두 대피한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와이 주정부는 이날 새벽 쓰나미 피해가 우려되자 즉시 경보 사이렌을 울려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을 고지대로 대피시키고 매시간마다 경보를 울리며 지진 피해 대비를 당부했다. 하와이 지역 방송들은 첫 번째 경보사이렌이 울리자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해변가에서 멀리 떨어져 5~7일분의 충분한 물과 식량을 비축하도록 권고했다. 일부 방송은 빨리 높은 곳으로 대피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하와이, 사모아, 괌 등에 쓰나미 대비를 긴급 지시했으며, 주민들에게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칠레에 대한 지원에 나설 준비가 돼있으며,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칠레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22명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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