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펫의 투자자에 대한 조언
보스톤코리아  2010-03-07, 21:59:19 
투자의 귀재 워렌 버펫
투자의 귀재 워렌 버펫
(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 장명술 기자 = 세계 최고의 투자가로 평가되는 워렌 버펫의 편지가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가 매해 버크셔 해더웨이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당해연도의 투자성과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투자 전망에 대해서도 밝히고 있어 각계의 관심을 모아왔다.

버펫은 “우리가 하지 않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투자원칙을 설명했는데 월스트릿 저널은 버펫의 편지 중 그가 가진 투자의 원칙에 대한 부분을 기사화했다.

주요 평론가들은 수 년에 한 번씩 워렌 버펫을 두고 그가 감각을 잃었다고 혹평하곤 한다. ‘그는 너무 늙고 구식이라 새로운 것을 이해 못한다. 이번에는 그가 틀렸다.’ 이런 식의 평가다. 이 같은 평가는 닷컴 버블시대에 있었다. 당시 그는 닷컴 투자에 합류하기를 거부했고 이들은 이 같은 버펫을 조롱했다.

지난해에도 유사한 일이 벌어졌다. 다우지수가 7000대로 곤두박질 쳤고, 버펫은 이 같은 위기상황에 너무 빨리, 너무 대담하게 개입했다고 비난 받았다. 그는 2008년 골드만 삭스와 제너럴 일렉트릭에 많은 투자를 했으며 일반인들도 이에 뛰어들라고 권유했다.

결국 그가 옳았다. 비평가들은 할말을 잃고 있다. 지난 토요일 버펫의 버크셔 해더웨이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순수익이 61%나 상승했다. 이는 주당 5,193달러에 해당한다.

GE와 골드만 삭스에 투자한 투자가들은 수억 달러를 챙겼다. 버펫의 충고를 듣고 2008년 10월 주식에 투자했다면 간단한 지수 상승만 해도 25%에 달하니 그 수익은 익히 짐작이 가능하다.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지만 지난 1965년 버크셔 해더웨이의 주식 1만달러를 보유한 사람이라면 오늘날 약 8천만달러에 달하는 가치를 보유한 것이 된다.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버펫은 지난 주 토요일 주주들에게 그의 투자신념에 대해 설명하는 편지를 보냈다.

유동성을 확보하라
"우리는 결코 낯선 사람의 친절함에 의존하지 않습니다.(다른 곳에서 돈을 빌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항상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면 우리가 가진 유동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유동성은 우리의 많고 다양한 사업으로부터 샘솟듯 창출되는 소득으로 인해 늘 새롭게 보충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모든 사람이 팔 때 사라
“우리는 (증권가의) 혼란의 시기인 지난 2년간 엄청나게 많은 돈을 투자했습니다. 투자가들에게는 정말 이상적인 시기였습니다. 일반인들의 공포는 투자자에게 최고의 친구입니다. …. 최고의 기회는 자주오지 않습니다. 돈벼락이 내릴 때 바구니를 내밀어야지 바느질 골무를 내밀어서는 안됩니다”

모든사람이 살 때는 사지 말라. "증권가 평론가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을 때 투자하는 것은 의미없는 보중에 대한 비싼 대가를 치르는 것으로 결말이 납니다.”라고 버펫은 적었다. 분명한 결론은 아주 참을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팔 때 사고, 모든 사람이 달려들 때는 결코 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베펫의 의견이다.

가치, 가치, 그리고 또 가치
결국에는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사업에 대한 지불이란 점입니다. 다시 말해 회사의 내재가치가 많은 곳에 투자하란 이야기입니다.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아주 작은 부분을 구입하는 것을 통해… 결국 그 사업체는 10년 또는 그 이후에 수익을 발생시킨다는 것입니다.

결코 급성장 이야기에 혹해서는 안 된다. 버펫은 주주들에게 자신과 부회장 찰리 뭉거가 “제품이 아무리 흥미로운 것이라도 장래를 예측할 수 없는 사업체에 투자를 기피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1910년에는 자동차 산업에, 1930년에는 비행산업에 1950년도에는 TV제조업체에 투자했다. 이 같은 사업체는 정말 세상을 바꾸는데 성공했지만 투자는 실패로 끝났다. “급 성장”은 결코 고수익으로 결론나지 않는다.

가진 것을 잘 파악하라
"언론이나 분석가들의 말에 의해 파고 사는 사람들은 우리와 같이할 수 없다”라고 버펫은 못박았다.
“우리는자신을 잘 파악하고 있는 사업체에 장기적으로투자하길 원하는 사람들만 버크셔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이 같은 투자가들은 자신들이 동의하는 정책만을 따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버펫은 밝혔다.

수비가 공격을 이긴다
"비록 우리는 몇 년 동안 S&P가 강세를 보일 때 뒤쳐졌지만 우리는 지난 11년동안 S&P가 약세를 보이던 지난 11년간은 계속 이득을 창출해 왔습니다. 다른 말로 우리의 수비가 우리의 공격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나은 셈입니다. 그리고 이 같은 결과는 계속될 것입니다”

대 불황에 나온 버펫의 조언 결과를 보지 않고 따랐더라면 하는 사람이 필자 외에도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시 말해 올해는 가치가 잠재되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주식을 찾기가 힘들 것이라는 말이다.

참고로 올해 경제전망에 대해 워렌 버펫은 이 편지에서 “회복은 분명하지만 그 속도는 아주 느릴 것”이라고 말했다. 나빠지지 않는다는 말은 그리 나쁜 예측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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