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서 도요타 청문회 시작 |
보스톤코리아 2010-03-01, 15:26:30 |
짐 렌츠 사장은 먼저 청문회 발언을 통해 고객들이 기대하는 기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채 리콜 사태에 늦게 대응했으며, 미국 규제당국, 소비자들과의 의사소통도 부실했다고 사과 입장을 밝혔다. 렌츠 사장은 “도요타는 이번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면서 “앞으로 소비자 불만 조사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생각해야 하고, 규제 당국은 물론 고객들과도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의사소통 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렌츠 사장은 “이제 가속 페달과 바닥 매트의 교체 등으로 안전 문제가 해결됐다”면서 “도요타 자동차는 거리를 다니는 차량 가운데 가장 안전한 차에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렌츠 사장은 특히 논란의 핵심인 전자제어장치(electronic throttle-control system) 결함 여부에 대해 “우리는 ETCS에 아무런 문제도 없음을 확신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하원 에너지-상업 위원회 위원장인 바트 스투팩(민주, 미시건) 의원은 “도요타는 급발진 문제와 리콜의 원인에 대해 모호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06년 렉서스 차량의 급발진으로 사고를 당한 론다 스미스는 눈물을 흘리며 “도요타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하며, 고속도로안전교통국도 자신들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청문회 참석을 위해 미국에 온 아키오 도요다 도요타 사장은 성명을 통해 “도요타는 그 동안 사람과 조직이 발전할 수 있는 속도 이상으로 성장을 추구했다”면서 “이로 인해 오늘 우리가 직면해 있는 리콜 사태와 관련한 안전 문제로 귀결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어떠한 형태든 사고를 경험한 도요타 운전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청문회 시작과 동시에 도요타 자동차에 대한 옹호 여론도 일고 있다. 주로 미국 내에서 도요타의 공장이 입지한 지역에서 이런 움직임이 강하다. 도요타 공장이 있는 켄터키 주 조지타운에서는 “우리는 도요타를 지지한다”는 스티커를 붙인 차량을 쉽게 볼 수 있다. 도요타 딜러들도 청문회 직전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정부가 도요타를 희생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여러 자동차 업체들이 수십 건의 리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도요타만 문제 삼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파산 위기의 GM과 크라이슬러에 수십억 달러를 지원해 이런 불공정한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도요타 공장이 있는 켄터키, 인디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 주지사는 지난 10일 미 하원에 보낸 서한에서 도요타에 대한 비판이 불공평하다며 하원에서 공정하게 다루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서한에서 주지사들은 “미국 정부는 GM의 최대주주이므로 도요타에 대한 지나친 비판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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