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說)
보스톤코리아  2010-03-01, 11:51:03 
“목사라니까 놀리느라고 술을 따라주셨습니다. 저는 따라주는 술을 군소리 없이 받아 마셨습니다.” – 홍석환 목사(북부 보스톤교회 담임) –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제하 한인회보 칼럼에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오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셨느니라.” – 마태복음 4장 4절.


2월 24일 현재,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은 6위를 마크하고 있다. 1위 독일, 2위 미국, 3위 노르웨이, 4위 캐나다, 5위 스위스에 이어. 금5, 은4, 동메달1 모두 10개의 메달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아시아에서는 중국을 8위로 러시아는 10위로 일본은 21위로 제끼고 한국이 미국와 구라파 여러 나라와 어깨를 겨룬다.

많이 자랑스럽다. 이번 올림픽에서 말을 많이 끌어낸 경기 중 하나는 10,000m 스피드 스케이팅(2월 23일) 경기에서 앞서가던 스벤 크라머 네덜란드 선수가 실격(코치의 실수)하는 바람에 한국의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을 탄 것. 특히 이 경기를 SBS 방송에서 중계하던 제갈성렬(40세) 뉴스 해설위원이 중도하차하는 사건까지 발생했었다. 이유는 말을 실수했기 때문. “우리 주님께서 허락해 주셔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주님의 뜻입니다.” 빙상 선수 출신인 제갈씨가 1등으로 골인한 네덜란드 선수를 실격 판정 내리고 한국 선수에게 금메달을 준 것은 분명 “하나님의 선물”로 믿었으나 엄정 중립을 표방하는 방송해설에서 종교적 표현은 금지 되어 있기 때문에 SBS에서 사과 발언을 끝으로 다음날 방송해설이 끝난 사건이다.

또 말썽을 빚은 게임은 여자 쇼트트랙 3,000m 릴레이 경기. 4명의 선수가 111.12m 트랙을 27회전하는 경기에서 이은별 선수의 터치를 받은 김민정 선수가 코너에서 왼쪽을 타고 돌며 선두로 나서는 순간 바로 뒤쪽에 붙어 따라온 중국의 쑨린린 선수와 스케이트 접촉이 생기면서 동시에 팔도 부딪혀 순간 쑨린린이 기우뚱 뒤로 밀렸고 김민정은 결승점을 통과했는데. 심판 판정은 한국이 “임피딩(Impeding: 상대방의 추월을 막는 행위)”으로 실격시켰다. 이 경기를 두고 AP 통신은 중국의 금메달에는 “심판의 도움이 있었다: The help of the judges.”라 했고 UPI 통신은 중국의 “논란의 금메달: Controversial gold”라며 이는 한국 안에서 분노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했다. 어쨌건 경기를 지켜본 세계적 언론 기관들의 말까지 끌어낸 경기임엔 틀림없었다. “정상적인 스케이팅 과정에서 일어나는 접촉이나 경기 도중에 손에 부딪히는 것은 수없이 일어나는 동작”이라며 전이경씨(전 국가대표)는 판정에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었다. 본래 올림픽 경기란 구설(口說), 국설(國說)이 분분하게 마련이다.

헌데 오랫동안 하버드 대학 연구팀이 여러해 동안 연구해온 소위 “불란서의 역설(逆說: The French Paradox)”가 최근에 결과를 얻어낸듯 의학계가 떠든다. “싱크레어(David Sinclair) – 웨스트팔(Christoph Westphal) 박사팀”이 주도한 유전학적(Generic Research to investigate the French Paradox)의 “불란서 역설”이란 불란서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높은 지방 성분의 음식을 먹으면서 암 발생율과 심장병 발생이 극히 낮은 것을 말한다. “흡연 – 고지방 섭취에도 암 발생율이 낮은 역설(逆說)”을 수년 동안 연구한 결과 붉은 포도주(Red wine)를 마시면 된다는 결론은 얻었으나 그 확실한 근거가 최근 드러났다.

그 답은 RESVERATROL(레스버레이트롤). 이 성분은 포도 껍질과 씨앗에 합성돼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 이 성분이 사람 몸에서 여러가지 작용으로 “더 젊게 작용하는 것으로 믿는다.: Now they believe the resveratrol in wine activates cells into behaving more youth-like in a number of ways.” “세포를 더 젊게 하는 작용”을 한다면 이 Resveratrol 성분이 예수님의 첫 기적인 가나안 혼인잔치 포도주(요한복음2:1-11)와 언약의 피(my blood of the covenant, 마태복음 26:28)와 무관치 않다. 목숨을 연장하는 것과 맞물려 있어서다. 우리의 목숨이 하나님 말씀을 불순종한대서 죽음을 불렀고 이 죽음을 다시 이어내는 목숨을 주시기 위해 말씀으로 오신 예수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The Word became flesh and dwelling among us: 요한복음 1:14.”

말(言)의 뜻을 지닌 說(설)은 세가지 뜻을 지닌다. 說: (1)辭也사야: 말씀설 (2)誘也유야: 달랠세 (3)喜也樂也희야낙야: 기꺼울열. 우리 생활 속에서는 (1)의 “설”이 많다. 소설(小說), 구설(口說), 설교(說敎) 등등, (2)의 “세”는 선거유세(遊說)를 예로 들 수 있는데 (3)의 “열”은 열열(熱說)한 사랑으로 표현되나 잘 쓰지않는 단어다. 여하튼 說의 골자는 說 = (言:語也어야: 말할 언) + (兌:通也: 통할 태).
첫째 요소인 言(말씀/말)은 들을 수 있는데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에너지는 가시적(可視的: the visible)인 것은 창조하는 에너지(the creative energy)다. 하나님이 “말씀(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으니까.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니 빛이 있었듯: God said ‘Let there be light’ and there was light: 창세기 1:2”처럼. 言은 창조주 하나님의 창조력(The creative power)이 틀림없다.

한편 兌 = 八(數名수명 – 여덟팔) + 口(人所以言食 – 말도 하고 밥도 먹는 입구/또는 말씀구) + 儿(人也 – 사람인/仁人인인 – 어진사람궤). 풀면 “하늘에서 구원(救援): Salvation, Rescue – 팔(八)이 구원을 대변함)의 말씀(口) 또는 수단을 가지고 땅에 사람, 아주 어진사람(仁子)로 내려온 사람”이라야 통(通)한다는 “兌는 꼭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 Jesus Christ.”다. 하여 說敎(설교)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言)으로 하나님과 상통(相通: communication)하는 예수 그리스도(兌)를 증거(Testimony or Gospel)”하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하고 멋진 설교라해도 그 초점(焦點: Focus)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兌)에서 벗어나면 말하는 목사와 신부도, 듣는 사람도 유익이 없다. 어째서? 글자 그대로 兌(태)자는 통(通)하는 도구이니까. 뭣을 통해? 하나님 창조주와 피조된 인간이 죄(罪)라는 말씀에의 불순종으로 죽음의 벽(The wall of the death)이 막혀 있는 것을 뚫어 통하게 한다는 뜻.

“하나님이 (죽음으로 끝나는)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 마다 멸망치 않고 (죽어도)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For God so loved the world (which is to end by the death) he gave his One and Only Son (Jesus Christ), that whoever believes in him shall not perish but have eternal life: 요한복음 3:16” 예수님이 더욱 강조하신다.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믿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며 나를 보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보는 것이다: Jesus cried out, when a man believes in me, he does not believe in me only, but (believe) in the one who sent me. When he looks at me, he sees the one who sent me – 요한복음 12:44, 45.”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누가 증명하는데?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 오실 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하시더라: As soon as Jesus was baptized, he went up out of the water. At that moment heaven was opened, and he saw the Spirit of God descending like a dove and lighting on him. And a voice from heaven said ‘This is my Son, whom I love; with him I am well pleased.’ – 마태복음 3:16, 17.”

여기에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성령님의 인도에 따라 광야에서 마귀(Devil)의 시험을 받는다. 밤낮으로 40일을 꼬박 굶으신다. 현재 교회들은 사순절(四旬節: the Lent)을 지킨다. (人칼럼, 순(旬): 2009. 4. 24일자 –참조) 지난 2월 17일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을 기점으로 부활절(4월 4일) 한 주일 전인 3월 28일 고난/종려 주일(Passion/Palm Sunday)까지 40일 동안 예수님의 광야 40일 금식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40일 금식과 기도를 통해 설교(說敎)를 준비하신다.

그 첫번째 설교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Man does not live on bread alone, but (live) on every word that comes from the mouth of God: 마태복음 4:14.” 사순(40일)을 굶으시고 첫 설교가 신명기 8장3절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하려 하심이라.” BC 1406년 모세가 죽기 전에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의 법을 끌어 들이셨다. 아마도 예수님을 처음 테스트한 마귀는 유대인의 율법에 능한 지식이 무장되어 있었나보다. 여기에서 說이 다시 조명된다. 言은 하나님의 창조적 전능이고 兌는 죄로 타락한 인간을 “구원(八)하는 책임(口)을 진 사람(儿)”이 밀착돼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사순절을 넘기신 예수님의 공개 설교는 (세례 요한을 헤롯왕이 잡아 가둔 후부터)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 Repent, for the Kingdom of heaven is near – 마태복음 4:17.” 예수님이 말씀하신 회개는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눈, 사탄(뱀)의 말을 듣고 먹지 말라는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fruit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 창세기 3:6)를 따먹은 눈을 회개하라하셨다. 그 눈의 죄를 회개하기 전에는 하늘 나라의 주인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보이지 않으니까. 사순절에 금식하며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까닭이 바로 이 회개에 이르기 위한 것. 바울(Paul) 사도의 회개를 보면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 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 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함이니… …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려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찌하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빌립보서 3:7-11.”

한 마디로 예수님의 회개를 받아들이면 바울처럼 “나 자신이 說”로 변해버린다는 말. 그리스도 예수를 구세주로 모신다는 말 자체가 “說”이다. 목사라고 술 안 마시면 술 먹는 사람은 누가 구원시켜? 說이 나와 예수님, 그 예수님 통해서 하나님, 그리고 성령께서 함께 하신다는 뜻. 그래서 說교도 하고 또 듣기도 한다. 하여 說이 되라고 회개하라신다. 누구와도 벽이나 거리가 없어지니까. 모두가 한 자리에서 언약의 잔을 들 수 있는.

신영각(보스톤코리아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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