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주 운전중 셀폰사용 및 문자 금지 법안 하원 통과
보스톤코리아  2010-02-15, 15:27:55 
(보스톤 = 보스톤 코리아 ) 기태경 인턴기자 = 운전 중 셀폰 사용 및 문자 메시지 금지 법안이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매사추세츠의 도로생활이 전반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MA주 하원을 통과한 법안에 따르면 운전자들은 셀폰을 사용할 수 없으며 통화를 위해서는 핸즈프리(hands-free) 장치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없게 된다.

아직 상원을 통과하고 주지사의 서명이라는 긴 과정이 남아 있지만 이 법안이 법제화 되는 경우 한인들과 운전자에게는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운전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운전자들을 어떻게 경찰이 단속할 것인가 하는 문제. 보이지 않게 안전벨트 밑으로 문자를 보낼 수도 있다. 또 경찰관에게 걸렸을 때 문자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전화번호만 눌렀을 뿐이라고(전화하는 것은 아직 합법적이다.) 말할 수도 있다.

주지사 직속 고속도로 안전협회(Governors Highway Safety Association)는“현실적으로 우리는 운전 중 문자 메시지 사용 금지를 잡아낼 좋은 방안이 아직 없다”고 인정했다. MA 주 경찰은 아직 입법이 진행중인 법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내 19개의 주와 워싱턴 DC가 운전 셀폰 및 문자 메시지 사용 금지법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도 역시 위법자에 대한 단속이 문제. 지금까지 셀폰으로 전화하는 것은 단속이 쉬웠지만 문자 보내는 것을 잡는 것은 힘들었다.

켈리포니아 주 경찰은 고속도로 순찰 중 핸즈프리 장치 없이 적발한 셀폰 사용 건수만 해도 2008년 7월 법 제정이래 183,186건을 적발했다. 그러나 2009년 1월부터 제정한 이 문자 메시지 금지법은 1,772건 밖에 적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에게는 운전중 왔다갔다 하거나, 너무느리게 운전하는 등의 차를 임의적으로 세워 단속하는 등 더 많은 단속권한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많은 연구결과 운전중 셀폰사용이 운전자의 신경을 분산시키는 결과를 유발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헨즈프리 장치를 사용한다해서 특별하게 사고율이 줄거나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란 주지사 직속 고속도로안전협회는 운전중 핸즈프리 사용의무화 조항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한편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자동차에 달린 오디오 장비, GPS장치, 그리고 텔레비전 세트 이용을 “이동식 전자 기기”단속 대상에서 제외해, 아이폰 등의 사용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75세 이상 운전자 시력검사 의무화
지난 주에 통과된 매사추세츠 도로 교통 안전법은 나이가 많은 운전자들에게도 적용 된다. 나이가 75세 이상 되는 운전자들은 운전면허를 자동차 등기소에서 5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현재 모든 운전자들은 매 5년마다 운전면허를 갱신­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소수의 사람들만이 10년 마다 시력 검사를 해야 한다. 하지만 75세 이상의 운전자들은 반드시 시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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