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사태’점입가경
보스톤코리아  2010-02-15, 14:26:11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양성대 기자 = 영화 ‘과속스캔들’을 통해 신데렐라처럼 스타로 등극한 여배우 박보영이 피겨스케이팅을 소재로 하는 영화 ‘얼음의 소리’의 출연을 번복해 형사고소를 당했다. 이를 두고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사 보템과 박보영의 소속사 휴메인엔터테인먼트(이 하 휴메인), 양 측은 주거니 받거니 언론사에 보도 자료를 보내며 폭로전을 벌이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1일 보템이 “박보영이 영화에 출연할 의사가 없었음에도 출연할 것처럼 속였다”며 박보영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며 사건은 시작됐다. 보템은 박보영의 소속사 휴메인에 대해서도 사기 및 횡령혐의로 고소를 추가했다. 그러자 휴메인은 곧바로 “박보영이 피겨스케이팅 연습 중 척추 부상이 심해 하반신 마비와 음식마저 먹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보템을 명예훼손으로 맞고소 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보템은 지난 7일 또 다시 입장을 전했다. “영화 촬영을 중단할 정도로 박보영의 부상이 심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박보영의 소속사가 박보영이 영화에 출연하다고 돈을 투자 받아 그것으로 자금을 유용했다”고 폭로했다.

현재 양측의 주장은 치열하게 부딪치며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정확한 판결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그러나 깜짝 신인이 차기작을 두고 매끄럽지 않은 행보를 벌이는 것을 불편하게 보는 시각이 많다. 박보영은 ‘과속스캔들’의 성공 이후 1년 이상 CF에서만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작품 활동은 드라마 ‘스타의 연인’에 카메오 출연한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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