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식객, 보스톤 주점 탄생
올스톤에 위치한 주점 식객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 보스톤 지역 식객들의 발걸음을 잡는다.

지난 해 말 실내 분위기와 함께 업소 이름을 바꾼 식객은 메뉴까지 새단장해 보스톤 한인 유학생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3년 전 바다횟집으로 처음 문을 연 이후 처가집 양념치킨을 거쳐 식객으로 변화를 거듭해 온 김유진 사장은 “이름을 너무 자주 바꾼다”고 말하는 한인들에게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한 나 나름의 방법”이라고 답한다. 변하는 시대에 걸맞게 발빠른 대응을 하는 것이라는 게 김 사장의 말이다.

처음 바다횟집은 회와 소주가 주요 품목이었다면 처가집양념치킨은 치킨과 호프, 지금의 식객은 지금까지의 아이템과 주점을 혼합한 형태이다.


불경기 대책 스페셜 메뉴
29.95불 가격대의 스페셜 메뉴가 식객을 말해준다. 일명 불경기 대책 메뉴라고.

홍합탕과 사시미에 소주 한 병이 곁들여져 나온다. 홍합탕은 3~4인분 수준. 홍합탕 대신 소주찌개나 부대찌개를 주문할 수도 있을뿐 아니라 리필도 된다. 주머니 사정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가볍게 한잔 할 수 있다.

식객은 찾아 오는 식객들에게 푸짐한 양으로 인심을 얻겠다는 각오를 비쳤다. 주로 유학생들이 주고객인만큼 고국의 인심을 느끼게 하고 싶다는 것.


달걀프라이, 군만두 셀프요리  
더구나 주문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셀프서비스 요리를 할 수 있다. 달걀 프라이와 군만두를 직접 해 먹을 수 있도록 도구 및 재료가 제공 된다. 수다와 함께 어우러 지는 소리들이 정겨움을 불러 일으킨다. 식객들의 재미를 유발하는 신선한 발상이다.

김 사장은 식객으로 새단장한 이후 주점의 분위기를 살려 나가기 위해 많은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인기메뉴 해물누룽지탕, 한국의 구수함
요즘 한창 인기 있는 메뉴는 해물누룽지탕. 담백한 해물탕 속에서 바삭함으로 시작되어 구수한 숭늉으로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메뉴이다. 함박눈 내리는 겨울밤 바삭 바삭 씹히는 누룽지 속에 두런두런 피어나는 이야기꽃이 구수함을 더한다.

고국을 떠나 있는 유학생들에게 한국을 느낄 수 있는 주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식객은 안주뿐 아니라 한국방송이 방영 되는 TV 화면도 설치 돼 있으며, 단체손님을 위한 가라오케도 제공 된다.

유학생 권미정 양과 강민규 군은 식객을 찾는 이유에 대해 “한국 음식과 한국 방송 등 한국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좋다”고 했다.

주소: 1245 Commonwealth Ave. Allston, MA 02134
전화번호: 617-78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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