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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연방 정부로부터 47억 달러의 경기부양자금을 받아 9,261개의 일자리가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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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작년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사추세츠 주에서 연방 정부의 경기 부양 자금을 받아 생긴 일자리는 총 9,261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2월부터 시행된 경기 부양책으로 매사추세츠 주는 47억 달러를 연방 정부로부터 지원 받았다.
지난 주말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경기 부양 자금으로 창출된 일자리가 4,722개에 달한다고 발표했었다. 이 수치는 9,261개 와는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는 연방 정부로부터 받은 자금과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 숫자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주 정부가 집계한 매사추세츠 주가 수령한 경기 부양 자금은 20억 달러였다. 이는 연방 정부의 보고 형식에 따라 집계한 주 정부와 산하 기관이 받은 액수였다. 그러나 일반 기업과 각종 기관, 병원들이 받은 자금을 합치면 총 금액은 47억 달러에 달한다.
일자리가 얼마나 만들어졌는지를 계산하는 방법에서도 계산상의 차이가 있었다. 주 정부는 순수하게 경기 부양 자금으로 생긴 일자리 수만 계산했지만, 실제로 경기 부양 자금 덕에 유지가 되고 있는 일자리도 일자리 창출 숫자에 포함된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의 풀타임 근로자가 받는 급여가 절반은 경기 부양 자금으로부터 지급된 것이고 절반은 다른 자금으로부터 지급된 것이라면, 이 일자리는 경기 부양 자금으로 1/2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계산된다.
주 정부는 경기 부양 자금의 지원을 받은 총 근로자가 13,882 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이 받는 경기 부양 자금의 비율을 고려하면 총 9,261 개의 풀타임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계산된다. 주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경기 부양 자금의 가장 큰 수혜자는 교사, 공사현장 인부, 성직자, 소방관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 경기 부양 자금 집행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제프리 시몬은 “아마도 우리는 더 분명한 측정 방법을 사용했어야 했다”며 “경기 부양 자금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많은 착오와 혼란이 있어 왔다”고 해명했다.
경기 부양 자금이 각 주에 얼마나 할당 되었고, 어떻게 사용 되었는지는 www.recovery.gov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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