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은,‘제2의 김아중은 바로 나.’
보스톤코리아  2010-02-01, 13:08:22 
배우 김소은이 27일 논현동 임피리얼호텔에서 열린 KBS 일일 드라마 '바람 불어 좋은 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김소은이 27일 논현동 임피리얼호텔에서 열린 KBS 일일 드라마 '바람 불어 좋은 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양성대 기자 = 배우 김소은이 첫 여주인공으로 매일 밤마다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는다.

김소은은 2월1일 ‘다함께 차차차’ 후속으로 첫 방송 전파를 타는 KBS1 새 일일극 ‘바람불어 좋은날’(이덕재 극본, 이덕건 연출)에서 씩씩한 캔디형 캐릭터인 권오복 역을 맡았다.

이번 드라마에서 권오복은 대한민국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겠다는 포부를 지닌 채 상경한다. 완벽남인 장대한(진이한)과 알콩달콜 사랑을 이루기도 한다. 여기에 또 한 사람의 훈남이 등장한다. 강은탁이 연기하는 최기철이 드라마에서 권오복을 뒤에서 돕는 역할이다. 김소은의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니다. 장대한의 가족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족들의 사연이 그려진다.

어쨌든 이번 드라마를 통해 김소은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김아중과 고주원을 신인에서 최고의 스타로 등극시킨 ‘별난 여자 별난 남자’에서 콤비 플레이를 했던 이덕건 감독과 이덕재 작가가 다시 만났다. 감독과 작가 모두 신인을 스타로 만드는 재주만 있는 게 아니다. 당연히 시청률에 있어서도 뛰어나다. 이덕건 감독은 ‘별난 여자 별난 남자’ 외에도 ‘미우나 고우나’를 연출해 두 드라마 모두 시청률 40%를 돌파했다. 김소은으로서는 대단한 기회를 잡은 셈이다.

김소은은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바람불어 좋은날’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2010년을 이처럼 좋은 제작진, 좋은 배우들과 함께 좋은 작품으로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소은은 지난해 초 KBS2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가을 역을 맡아 얼굴을 제대로 알렸다. 차기작은 KBS2 수목드라마 ‘결혼못하는 남자’. 지진희, 엄정화, 유아인 등과 연기호흡을 맞추며 ‘꽃보다 남자’에 이어 자연스러운 캐릭터 몰입력을 보여줘 안정적으로 연기하는 배우라는 평을 얻었다.

더구나 김소은은 이번 캐릭터로 지금까지 보여온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김소은은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배역에 대해 “지금까지 보여드린 캐릭터들과 다르다”며 “청순하고 착한 캐릭터에서 이번에는 보이시하면서 억척스럽고 씩씩한 역할이다.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좋다”고 설명했다.

안정적 연기에 적절한 캐릭터 변신까지 김소은은 새롭게 도약할 기회를 두루 얻은 셈이다. 이번 작품에는 김소은 외에도 진이한, 강지섭, 서효림 등 신인급 연기자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여기에 김미숙, 윤미라, 나문희, 김성환 등 중견 연기자들이 탄탄한 뒷받침까지 해주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작품으로 김소은이 가장 큰 수혜를 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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