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직장 취직만이 전부 아니다”
보스톤코리아  2006-09-26, 22:42:48 
수많은 아시안 인재에도 불구하고 고위 관리직에는 극소수
백인처럼 ‘네트워킹’ 통해 빨리 승진할 수 있는 길 열어야

보스톤 아시안아메리칸전문가협회(NAAAPBoston) 회장 김동섭

늘 지적하는 문제지만 주요 회사 및 정계의 고위 관리직에는 아시안이 없다. 또한 한인은 더욱더 없는 실정.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겠지만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젊은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다.
전국아시안아메리칸전문직업인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Asian American Professionals: NAAAP )는 이와같은 아시안의 현주소를 인식하고  다방면의 아시안 전문직장인들이 모여 서로 인적교류( Networking), 공공서비스, 각종 세미나 등을 통해 재능있는 아시안들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아시안들의 고위직 진출을 위한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는 단체.
보스톤아시안아메리칸전문직업인협회(이하 NAAAPBoston; [냅보스톤])의 회장 김동섭 씨는 아주 간단하게 이를 표현한다 “부모님들이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 잡으라는 권고에 좋은 직장까지 잡았는데, 실제적으로 직장에서 필요한 리더십과 자신의 주장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 등이 없다. 그래서 회사에서 고위직을 차지하지 못하는 것”이란다.
“특히 보스톤처럼 좋은 학교가 많은 곳에서 수많은 아시안 인재들이 배출되는데 이들은 모두 다른 주로 가거나 아니면 고위직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김동섭 회장은 “NAAAPBoston은 바로 ‘재능’은 있지만 그 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아시안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보충해줄 수 있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한다.
NAAAPBoston은 아시안들의 네트워킹 뿐만 아니라 작게는 월급인상 요청을 어떻게 하는지에서부터 시작,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이 향후 미국사회와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세미나까지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NAAAP Boston은 18일 월요일 밤 BlackRock Asset Allocation Fund사의 부사장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초청 중국에 관한 강연회를 가졌다.
김동섭회장이 특히 강조하는 것은 ‘네트워킹(networking)’이다. “백인들을 보면 서로 아는 (능력도 있지만)‘줄’때문에 빨리 승진한다. 이같은 점을 아시안들도 특히 한국인들도 빨리 배워야 한다. 이같은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가 재능을 가진 것을 인식하게 만들어야 된다. 샘윤(Sam Yoon)이 보스톤 시의원에 당선됐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고 지적한다.
“아시안들은 MA주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인구인데 고위층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아시안들이 서로 뭉쳐 이 사회 안에 보이는 숫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Raytheon, Vertitude, Comcast, Gillette, MBTA, Stop & Shop 등 대형회사들이 NAAAPBoston을 스폰서하는 것은 점점 아시안들의 탤런트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김 회장의 평가다.
NAAAPBoston의 회원은 테크, 의료, 법률, 회계, 재정, 연예, 출판, 행정 등 사회 각분야 직장인들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연회비 $35을 부담하면 된다. 회원으로 가입한 후 각종 모임과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유료 이벤트의 경우 할인을 받게 된다.  NAAAPBoston의 웹사이트(naaapboston.com)에는 각종 프로그램이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다.
NAAAP Boston은 전국에서 가장 큰 지회로서 약 350에서 5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하고 있다. 특히 이들 회원들은 모두가 전문직업인 또는 향후 직장을 준비하는 학생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특히 대형 스폰서 회사들은 채용공고를  NAAAPBoston을 통해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직장을 원하는 학생들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존 직장인들도 여러분야 전문가들과 교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위해 필수적이다.
김동섭회장은 “이 많은 회원중에 한인들의 비율은 10%이하”라고 말한다. “우리 한인들의 문화가 한국사람들끼리 어울리는 ‘끼리’문화에 익숙해 더 큰 사회적인 것에 부족하다. 한국인들을 보면 좋은 우수한 인재들이 많다. 미국사회에 사회, 경제, 정치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물론 다른 미국인들과의 네트워크도 중요하지만 아시안 네트워크가 출발점이다.”고 한국인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NAAAPBoston의 회원 대부분은 중국계이며 베트남, 일본, 대만 등의 아시안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체 회원중 10%도 안되는 한인회원들밖에 없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NAAAPBoston 회장으로 당선된 김동섭회장은 NAAAP의 첫 한인 회장.
김 회장은 Gesmer Updegrove LLP의 파트너 중의 하나이며 인터넷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회사, 의료기구 전문회사 및 소규모 사업자 등을 맡고 있다. 이전에 Bingham Dana LLP에서 기관은행가들의 대출 관련 변호업무를 맡았다. 걸프전 때 미 해군 대위로 참전키도 했다. 1976년 한국에서 이민와서 캔사스대학을 졸업하고 코넬 법대를 졸업했다. 2004년 변호사 협회 청소년 아웃리치프로젝트자원봉사 리더십 상을 수상했다.
김동섭회장은 본 보스톤코리아에 상법 칼럼을 연재키도 했으며, 현재 케임브리지 한인교회(김태환 목사)이 집사로 재직중이다. 가끔 전철역이나 길거리에서 기타와 하모니카를 연주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장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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