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태권도 배우는 미국학교, 같은 또래 대표단 시범에 탄성’ |
보스톤코리아 2010-01-25, 14:47:25 |
한국 국가 대표 태권도 시범단으로 평가받는 미동초등학교 태권도 시범단은 보위 스쿨 학생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시범 한가지가 끝나면 환호를 지르며 옆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학생들은 시간가는 줄 몰랐다. 미동 초등학교와보위 스쿨간의 감사패 전달 등 시범 전 지루하게 진행된 개회식에 하품을 참지 못하던 어린 학생들이었다. 이번 미동 초등학교 시범단의 보스톤 방문은 치코피 시를 비롯 스프링필드 등 20여개 학교에 태권도를 정규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는 유에스 태권도 센터 김경원 관장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실수를 많이 했다”라는 게 14명 5,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미동초등학교 시범단을 이끌고 있는 이동원 사범의 말이었지만 실제로 이들의 시범을 관람하는 사람들에게는 신기였다. 정확한 정권지르기, 발차기, 돌려차기가 행해질 때 마다 송판은 비명을 지르며 날아갔다. 학생들의 표정에는 ‘자신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하는 희망과 놀람이 역력했다. 학생들의 환호와 더불어 시범단 어린이들의 굳어있던 표정들도 풀어졌다. 공중으로 도약하는 몸이 가뿐했고 사방에 둘러싼 송판이 긴장처럼 부서져 나갔다. 공중도약으로 3면에 있는 송판 격파, 돌려차기로 10연속 송판 격파, 6명의 어린이를 뛰어 넘는 격파 등이 자연스러운 물처럼 이루어졌다. 30여년만에 다시 태어난 로보트 태권브이의 ‘천군’품세에 맞춰 이뤄진 시범단의 품세도 일품이었다. 시범에 앞서 실시된 국민의례에서는 미국과 한국국가가 함께 연주되었다. 또 학생들을 가르치는 전명호 사범은 학생들에게’짝짜작 짝짝 대~한민국’ 을 변형시킨 ‘짝짜작 짝짝 태~권연습’으로 학생들의 집중을 끌어냈다. 미국 학생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한국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시범단의 시범 후 시범단의 초대 사범이자 한국 태권도로 잘 알려진 이규형 계명대 교수가 (63) 태권도 품세와 격파 시범을 보였다. 태권도 연무에서는 평생을 수련한 고수의 풍모가 그대로 드러났다. 10여장의 송판을 가볍게 격파하자, 관중 모두가 함께 환호했다. 보위 스쿨의 교장 노먼 버지스(Norman Burgess)씨는 “오늘 이 시범시간에 느꼈던 에너지는 내게 그대로 전달됐다.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시범에 대해 말했다. 미동 초등학교 이계수 교감은 “(공연을 보며)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이렇게 많은 미국학생들 앞에서 한국의 태권도를 보인다는 것이 감격스러웠다.”고 밝혔다. 시범 후 보위 스쿨의 학생들은 티셔츠 등 선물을 마련 미동 초등학교 시범단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이어 시범단 학생들은 각 반에 배당되어 미국학생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함께 수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교장직을 맡은 지난 25년간 외국학생들이 학교에 방문해 본 사례가 없었다는 버지스 교장은 “ (시범단) 학생들은 학교 학급에 들어가서 우리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게 된다. 오늘 수업이 끝나기 전에 학생들이 친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위 교장은 “태권도는 매주 한 번씩 모든 학생들이 수련한다. 올해 들어 2년째 하고 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수업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우리가 예상했던 대로 1년만에 학생들의 문화가 완전히 달라졌다. “고 밝혔다. 체육시간에 태권도를 과목으로 채택한 학교는스프링필드에 14개, 치코피에 6개, 그리고 우스터에 1개 등 MA주내 에 총 21개 교다. 이중 20개교를 김경원 관장이 맡고 있다. 태권도 정규과목 채택은 5년전인 2007년 스프링필드 소재 빌 스쿨에서 시작됐다. 공립학교 방과후 프로그램 문제아 교육에서 성과를 내자 학교에서 제안해 1개반을 가르친 게 계기였다. 이후 2개, 3개 반으로 늘어가다 정규 과목으로 채택됐다. 3년 전에는 2007년 드벌 패트릭 주지사가 태권도 교육을 직접 참관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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