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한인들 아이티 돕기 움직임
보스톤코리아  2010-01-25, 14:29:0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뉴잉글랜드 한인사회가 최악의 강진 참사를 당한 아이티를 돕기 위한 모금 운동에 나섰다.

지역 교회협의회(회장 송평구 목사)는 지난 15일 금요일 뉴잉글랜드 지역 각 교회에와 본지를 포함한 언론사에 아이티 참사자들을 위한 모금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에 각 교회들을 중심으로 한인들의 온정 어린 성금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 된다.

송 목사는 “보스톤은 아이티 이민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다. 그들의 친척들도 이번 지진으로 많이 사망하고 피해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뉴잉글랜드 교회 협의회를 중심으로 한인들이 함께 힘을 모아 아이티를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목사는 “금액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다. 여기에서는 적은 것이 아이티에서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1월 31일까지 모금한 금액을 가장 올바른 경로를 거쳐서 아이티에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시간적으로 급한 사안이라 모금을 먼저 시작하고, 적합한 전달 경로에 대해서는 진행 중에 알아볼 것이라는 점을 전했다.

뉴잉글랜드한인회(회장 유한선)도 역시 아이티 지진 희생자들을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한인회보에 의하면 뉴잉글랜드한인회는 지난 18일 월요일 긴급임원회의를 소집, 한인사회를 대표하여 구호성금을 모금하기로 결의했다.

유한선 한인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은 비교적 풍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어려운 형편의 나라가 지구상에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 후 “그 중 한 나라인 아이티가 참혹한 재해를 당한 이 시점에 복 받은 곳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도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지역단체들이 한인회와 협력하여 모금창구를 단일화하거나, 성금이 각 단체별로 모아지더라도 한인회를 통하여 전달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유 회장은 마음이 모아진 성금은 적절한 구호단체를 통해 전달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보스톤교육원도 성금 모금에 돌입했다. 정준기 원장은 지난 21일 보스톤교육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각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아이티 성금 모금이 이루어 지고 있다며 모두 모이는대로 월드비전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지를 통해 아이티 희생자 돕기 성금을 보내온 한인은 22일 현재 6명이다. 이들 중 브루클라인에 거주하는 김경신 씨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불구하고 성금을 전해 왔다. 김 씨는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가 없었다”면서 “미력하나마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이티 공화국은 지난 12일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진도 7.0의 강력한 대지진이 발생했고 유엔적십자사의 집계에 의하면 300만명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사상자 숫자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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