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벌 패트릭 민주당 경선 압승!
보스톤코리아  2006-09-26, 22:31:49 
▲ 드벌 패트릭이 19일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후 페어마운트 카플리 플라자 호텔에서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당선 수락연설을 하고있다.

50% 득표, MA주내 351개 타운 중 322개 타운에서 1위
MA주 정치 전문가들도 놀라움 표시
첫  흑인 주지사 탄생하나?
11월 케리힐리와 본선 진검승부

드벌 패트릭이 민주당 예비선거(Primary Election)에서 크리스 가브리엘리와 토마스 라일리에 압승을 거두며 MA주 첫 흑인 주지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시카고의 빈민촌 2베드룸 아파트에서 어린시절을 냈지만 인권변호사, 대기업 임원, 고위정부관료 등으로 변신했던 그는 주위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한채 아주 작게 주지사출마선언을 했으나 그는 마침내 기업가인 가브리엘리와, MA 법무장관이었던 라일리를 물리치고 민주당 후보로 당선되는 등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 ‘인간승리’의 모델이 되고 있다. 그는 전체 투표자중 50%의 표를 확보, 각각 27%와 23%에 그친 크리스 가브리엘리와 토마스 라일리를 따돌렸다.

“나는 이것(캠페인)이 나의 선거활동이 아니라 여러분의 선거활동이 되게 해달라고 말해왔으며, 내가 주지사가 되기 위한 기회가 아니라 우리의 사회적, 정치적 미래를 되찾을 수 있는 당신의 기회 아니 우리의 기회가 되는 것으로 여겨달라고 호소해왔다”고 19일 밤 11시 페어마운트 카플리 플라자(Fairmount Copley Plaza)에서 열린 축하파티 중  당선수락연설을 통해 패트릭은 이와같이 밝혔다.
“Yes We Can”이라며 열광적으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패트릭은 “우리는 분명히 MA주의 정치를 바꿔놓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라 기껏해야 시작의 끝 정도”라며 11월 7일의 총선(General Election)을 겨냥했다.
드벌 패트릭은 앞으로 11월까지 7주 동안 또 다른 선거전을 펼쳐야 한다. 이제는 민주당 동료들이 아니라 최초의 여성 MA주 공화당 주지사 당선자를 노리는 케리 힐리, 공화당에서  탈퇴한 무소속 크리스 마이호스, 녹색무지개당 그레이스 로스 등과 겨루게 된다.
공화당은 지난 90년 이래 계속 주지사를 당선시켜 왔으나 만약 올해 주지사까지 뺏기게 되면 주지사는 물론 MA주 상·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패트릭이 50%라는 큰 표차로 승리를 거두자 그에게 기선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듯 케리 힐리는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으로 드벌 패트릭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힐리는 패트릭이 정부 프로그램에 지출을 늘려 세금을 올릴 것이라고 말하고 주정부의 강력한 범죄 대처 정책의 후퇴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힐리는 또 상·하원을 점령하고 있는 민주당을 견제할 장치로 공화당 주지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같은 공격은 지난 2002년 미트롬니가 선거당시 썼던 전략.
“케리, 당신이 가진 최선의 것이 우리를 가르는 것이라면 풀뿌리 선거를 통해서 내가 알게 된 것을 말해주겠다. : 이제 그런 말에 더이상 속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패트릭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패트릭은 민주당 부주지사 후보에 당선된 팀 머레이와 짝을 이뤄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서게 된다.
19일 밤 선거결과가 굳어지는 순간 그동안 치열한 선거전을 전개해왔던 민주당 후보들은 선거의 결과에 순응하며 웃음으로 당선자인 드벌 패트릭을 축하했다. 가장 먼저 선거 승복 연설에 나선 토마스 라일리는 “뛰어난 선거활동”이었다고 패트릭의 선거본부에 축하를 보내고 “전화를 통해 축하와 지지의사를 보냈다”고 지지자들에게 밝혔다.
카플리 플라자에 모인 패트릭 지지자들은 대형 TV화면을 통해 라일리가 승복의사를 밝히자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어서 승복연설에 나선 가브리엘리는 패트릭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카플리 플라자 바로 건너편인 웨스틴 호텔에서 선거종료파티를 가진 가브리엘리는 자신의 승복연설이 끝난 후 카플리 플라자 호텔로 건너와 패트릭에 지지의사를 밝히고 패트릭이 당선 수락연설을 마칠 때까지 함께 하는 등 깨끗하고 아름다운 선거의 참모습을 보였다.
이날 당선축하 파티에 참석했던 본지 인턴기자는 “한국의 선거가 본받았으면 할 정도로 너무나도 즐겁고 흥미로운 광경이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드벌 패트릭은 14살때 장학금을 받고 보스톤으로 유학 밀튼 아카데미에 입학했으며 이후 하버드대 및 하버드 법대를 졸업하고 클린턴 행정부 시절 미 법무부 인권 검사, 코카콜라 부사장 및 텍사코 부사장 등을 지낸 특이한 경력을 지닌 후보다. (장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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