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전세홍, 배우로 활약 예고
보스톤코리아  2010-01-19, 12:42:21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양성대 기자 = 전세홍은 2007년 채널CGV 드라마 ‘P씨네’로 데뷔, 지난해 영화 ‘실종’에서 파격적인 열연으로 주목받은 배우. 지난 연말 제32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신인여우상을 수상했으며, 화제의 케이블 드라마 ‘롤러코스터’에도 출연했다.

그런 그녀가 20일 첫방영되는 MBC 새 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서 방송국 UBN 보도국 사회부 여기자 전세리 역할을 맡았다. 주인공 이신영 역할을 맡은 박진희의 후배 역으로, 처음으로 미니시리즈 출연 기회를 잡았다.

“기자하면 떠오르는 딱딱한 이미지와는 달라요. 발랄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주죠. 극중 연기 호흡을 맞추는 박진희 선배가 캐릭터를 잡는데 조언을 많이 해주세요.”

특히 전세홍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섹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연기폭을 넓힌다는 다부진 각오를 세웠다. 그는 영화 ‘실종’과 ‘펜트하우스 코끼리’에서 섹시한 이미지로 주목받고,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도 파격 드레스를 선보여 화제에 올랐다.

“처음엔 섹시함으로 인지도를 얻었지만, 배우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런 면에서 전세리 역할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현재 대학로에서 공연중인 연극 ‘도둑놈 다이어리’도 섹시한 이미지를 바꾸고 싶어 선택한 거죠. 실제 성격도 섹시보다는 털털한 쪽에 가까워요. 화장도 잘 안하는 편이에요.”

얼굴 이야기가 나오자 에피소드 한 가지를 털어놨다.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 한 PD가 해준 말이 기억에 남는다는 것.

“그 PD님께서 얼굴에 손댔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고치지 않았다. 인형처럼 보이고 싶은 생각도 없고 연기로 승부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PD님이 ‘희소성있는 얼굴이니 앞으로도 절대 손대지 말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전세홍은 지난 연말 영화 ‘실종’으로 받은 신인여우상을 떠올리며 다시 감격스러워했다. “신인상을 받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전세홍이라는 배우가 있다는 것을 알아줘서 좋아요.”

그런 전세홍의 목표는 내면이 가득찬 배우가 되는 것.

“배우로서 한 걸음 딛는 데는 성공했고, 틀에 박힌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는데 그것도 어느 정도 이룬 것 같아요. 이제부터는 더욱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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