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반영 ‘공부의 신’ 시청률 쑥쑥 |
보스톤코리아 2010-01-19, 12:39:28 |
13일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 집계결과, 12일 방송된 ‘공부의 신’(윤경아 극본, 유현기 연출)이 방송 4회 만에 전국 시청률 26.3%를 기록하며 30%대를 바라보게 됐다. 지난 11일 방송분의 23.1%보다 3.2% 상승한 수치로 여느 드라마보다 빠른 상승세다. 뿐만 아니라 ‘공부의 신’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동시간대 월화극 1위의 자리를 수성했다. 이같은 결과는 ‘공부의 신’이 빠른 극 전개와 함께 뒷이야기가 보고 싶게 만드는 이야기의 재미,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조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폐교 직전의 모교인 병문고등학교를 살리고자 국내 최고 명문대인 천하대에 입학시키기 위한 ‘천하대입시특별반’을 만들고 암울한 교육계에 뛰어든 변호사 강석호 역의 김수로와 처음에는 반항하지만 차츰 공부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자신감을 회복해나가는 5인방 황백현(유승호), 길풀잎(고아성), 홍찬두(이현우) 나현정(지연), 오봉구(이찬호)의 조화로운 연기가 흥미를 돋우고 있다. 여기에 공부를 소재로 한 드라마답게 국내 교육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하면서 시청자들의 가려운 구석을 긁어주는 재미까지 선사하고 있다. 최근 드라마에 등장한 ‘수학의 신’ 차기봉(변희봉) 선생이 외치는 ‘주입식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이라는 대사는 반어적인 비판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극중 여러 학생들을 천하대에 합격시킨 전설적인 수학교사로 나오는 차기봉의 다양한 수학 공부 전략은 결국 시험에 적응하지 않고는 한 단계 위로 올라갈 수 없는 교육 현실을 그려낸 셈이다. 강석호 역시 방송 초반 병문고 학생들을 강당에 불러놓고 ‘똑똑한 사람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패배자로 남지 않으려면 공부를 하라’고 강변한다. 그런데 단순한 논리의 이 말에는 묘한 설득력이 있다. 교육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약육강식의 무한경쟁 체제로 변해가는 현실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이 말에 시청자들이 많은 공감을 표시했다. 이 역시 초등학생 때부터 경쟁으로만 몰아붙이는 우리 사회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으로 해석될 수 있다. ‘공부의 신’을 즐겨본다는 한 시청자는 “드라마 속 대사를 들으면 우리가 사회에서 살아가야 할 진리를 그대로 쏟아내는 느낌”이라며 “그 때문에 경쟁을 강조하는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면모를 다시금 곱씹어보게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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