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노팬츠 행사 “바지 벗고 속옷 활보”
보스톤코리아  2010-01-16, 21:46:00 
뉴욕에서 시작 보스톤에 정착,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어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자은 인턴기자 = 지하철에서 바지를 벗은 채 속옷 차림으로 버젓이 다닌다. 사람들의 눈길에 아랑곳 하지 않고 약 200명의 사람들이 지난 10일 보스톤 지하철 안을 활보했다.

이 노팬츠라이드(No Pants Ride)는 보스톤에서 3년째 진행되고 있는 행사. 이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보스톤 즉흥모임(Boston Society of Spontaneity)의 James Cobalt는 “이 이벤트는 전철을 타는 것처럼 일상적인 활동을 재밌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코발트는 “사람들에게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주고 하루의 단조로움을 깨뜨리잖아요. 우리가 친숙해하는 것을 뒤집어서 사람들을 웃게해주는 거죠. 겨울에는 사람들이 모두 두껍게 옷을 차려입고 다니는데, 이 점을 이용해 무료이면서도 매우 기발한 이벤트를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이벤트는 9년 전 뉴욕시티 지하철에서 시작해 보스턴으로 확대되었다.

이와 같은 유별난 이벤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은 분분한 상태.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속옷을 입고 있는 것은 법적으로 과다노출로 간주되지 않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MBTA 대변인 Joe Pesaturo는 코발트에게 이메일로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행동한다면 괜찮다.” 라고 말하며 이 이벤트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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