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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근영이 7일 서울 연지동 두산 아트센터에서 열린 '러브트리 프로젝트'에서 손가락으로 하트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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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양성대 기자 = ‘국민여동생’ 문근영이 첫 음반을 발표하고 가수로 데뷔하면서 뜻깊은 선행에 동참했다.
문근영은 이번에 소속사인 나무엑터스가 제작한 자선 음반 ‘러브트리 프로젝트’에 참가해 ‘그 바람소리’란 곡을 불렀다. 이번 음반에는 김소연, 신세경, 이윤지, 유준상, 박건형 등 나무엑터스 소속 배우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이 음반의 곡들은 총 4차에 걸쳐 26일까지 나눠서 발표된다.
1차와 2차분은 현재 공개된 상태. 문근영의 곡도 이미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서 선보이자마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더구나 이 음반의 수익금은 아프지만 가정형편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국내 아동들을 돕는데 쓰인다. 평소 선행에 열심히 참여해온 문근영에게는 가장 뜻깊은 앨범인 셈이다.
문근영은 7일 오후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러브트리 프로젝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번에 나만의 음반을 갖게 돼서이기도 하지만 음반을 통해 불우한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어서 더욱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소연, 전혜빈, 이윤지, 조동혁 등이 함께 참석했다.
문근영은 영화 ‘어린 신부’ OST와 CF 등에서 노래실력을 뽐낸 적이 있다. 문근영은 “항상 영화 하면서 가끔씩 노래를 부를 기회는 있었다”면서도 “이번처럼 진짜 가수가 된 것처럼 곡을 받아서 노래를 부른 것은 처음이다. 언제나 해보지 못한 게 가수이고 또 가수가 멋지다는 생각을 해와서 이번에 정말 즐겁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그 바람소리’는 가수 겸 프로듀서 윤상이 곡을 쓰고 편곡했다. 문근영은 뉴욕에 머물고 있는 윤상과도 음반 작업 전 많은 대화를 나눴다.
문근영은 곡의 분위기와 관련해 “지금까지 발랄하고 깜찍한 곡을 불렀는데 윤상씨와 이번 곡과 관련해 이메일을 많이 주고 받았다”며 “이메일을 통해 제가 좋아하는 곡의 분위기를 알려드렸는데 어느날 곡을 보내오셨는데 제가 정말 딱 좋아하는 곡을 보내주셔서 너무나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 곡의 가사는 작사가 박창학이 썼다. 현재 성균관대에서 국문학도로 재학 중이기 때문에 가사를 쓸 수도 있을 법한데 이에 대해 문근영은 “가사를 써보고 싶다는 욕심을 내봤는데 막상 해보니 무척 어렵더라.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다”는 말로 아쉬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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