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린스 베이스먼트 돌아올까?
보스톤코리아  2010-01-07, 19:05:04 
다운타운 크로싱에 파일린스 베이스먼트가 있던 자리는 건물이 철거된 후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다.
다운타운 크로싱에 파일린스 베이스먼트가 있던 자리는 건물이 철거된 후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정성일 기자 = 보스톤 다운타운의 명물 중 하나였던 파일린스 베이스먼트(Filene's Basement) 부지가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토마스 메니노 보스톤 시장은 이 부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파일린스 베이스먼트 측에서는 원래 자리에 새 건물을 짓고 입주하길 원하고 있다.

다운타운 크로싱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파일린스 베이스먼트 건물은 철거되었지만 이 부지는 몇 년째 아무런 진척이 없이 방치되어 있다. 파일린스 베이스먼트의 마크 셔먼 회장은 개발팀과 여러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만 밝혔다.

셔먼 회장은 “어떤 건물이 지어지던지 우리는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고 싶다”는 입장이지만 자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 재개발 공사는 7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공사를 진행할 충분한 자금이 모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메니노 시장은 파일린스 베이스먼트가 다시 돌아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메니노 시장은 WBUR FM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파일린스 베이스먼트가 그곳에 다시 들어서는 것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 부지를 위한 몇 가지 새로운 제안들이 있다”고 말했다.

메니노 시장은 파일린스 베이스먼트 부지가 금융 지역과 가깝기 때문에 금융 센터를 건설하거나 다운타운의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 타워를 건설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하였다.

개발업자들은 메니노 시장의 발언에 대해 커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 셔먼 회장은 주차 타워에 대한 제안을 들어본 적이 없으며 보스톤 다운타운 내에서 다른 부지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파일린스 베이스먼트는 작년 여름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이후 심스 회사(Syms Corp.)에 인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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