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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튼 지역 교사들이 교육 위원회에 충분한 임금이 지급되고 있지 않다며 항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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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경기가 회복되는 기미가 조금씩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주 정부의 재정은 적자 상태고 이로 인해 타운 정부는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몇몇 지역에서는 교사 노조와 교육 행정부처 사이에서 임금 협상을 둘러싼 합의점 도출이 어려운 상태다.
주 노동부에는 말보로 교육 위원회가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다는 진정서가 12월에 접수되었다. 뉴튼에서는 지난 달 교사들이 노동 시간 보다 급여가 적게 지급되었다며 교육 위원회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교사들은 미지급된 급여와 사비로 지출된 경비가 계산된 가짜 돈 봉투를 만들어 보이며 충분한 임금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알링턴에서는 내년도 교육부 예산이 300만 달러에서 550만 달러 가량 삭감될 것으로 예상되어 타운 행정부는 교직원 노조와 의료보험 협상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려고 했다. 그러나 지난 11월 알링턴 교직원 노조가 협상에 임하지 않으면서 교섭은 결렬되었다.
알링턴 교육부의 최고 재무 책임자인 다이안 존슨은 교사들과 다른 노동 조합들이 주 정부에서 운영하는 보험에 가입하면 38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절감된 비용은 알링턴 지역에서 내년도에 해고되는 교사들을 줄이는데 사용될 수 있다.
알링턴 교육 위원회의 조 쿠로 위원장은 “교사들을 전혀 해고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교사들이 주 의료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사태를 조금이라도 쉽게 풀어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모든 지역에서 합의점을 찾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매사추세츠 학교 위원회 연합의 글렌 쿠처 위원은 “협상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라며 “그렇지만 누구나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는 때로 협상하기가 더 쉬울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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