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이 부른 지하철 사고
보스톤코리아  2009-12-14, 15:43:5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정 인턴기자 =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할 지하철(보스톤 T)에서 안전불감증이 가져온 사건이 보스톤에서 발생했다.

지난 2일 새벽 12시 35분 경 사우스스테이션에서 브래인트리행 지하철을 탑승하려던 한 여성이 승무원의 실수로 핸드백이 지하철문에 끼인채 약 3m를 끌려가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다. 그러나, 운전자 및 역 관리 담당 승무원조차 이런 사건이 발생한 줄도 모르고 있었으며, 당시 사건현장에서 떨어진 여성의 가방을 주워 준 시민의 제보와 이 광경이 녹화된 비디오에 의해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인해 사우스스테이션 담당 승무원은 즉각 해고 되었고, 담당 운전자는 10일 무급 운행정지 명령을 받았다. 이번 조치는 사개월전 ‘안전운행’을 최고의 기치로 내세우며 취임한 윌리엄 미쉘 총책임자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며, 남은 임기동안 어떠한 사고 사건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사건에 관한 징계는 약 일주일 후 시작되며, 사건 당시 승무원과 여성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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