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미만 영주권자들에 보험혜택 줘라”
보스톤코리아  2009-12-07, 12:28:40 
지난23일 한인 봉사단체들이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DC 에서 의료보험 개혁안에 대한 성토 집회를 열고 있다
지난23일 한인 봉사단체들이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DC 에서 의료보험 개혁안에 대한 성토 집회를 열고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 김현천 기자 = 의료보험 개혁안에 영주권 취득 5년 미만인 자들과 서류 미비자들이 제외 된 것에 대한 한인 봉사단체들의 성토 집회가 지난 23일 워싱턴 DC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다.

미주한인교육봉사협의회(NAKASEC) 회원들과 카사 메릴랜드 지부(CASA de Maryland) 관계자 등 40여명은 워싱턴 DC 소재 조 윌슨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에서, 미교협의 가입단체인 LA의 민족학교와 시카고의 한인교육문화마당집 관계자 250여명은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의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의료개혁의 문제점을 성토했다.

이들은 “정부가 모든 미국인에게 양질의 의료보험을 폭넓게 제공하는 것에는 찬성하나, 서류미비자를 비롯해 체류신분에 관계 없이 모두가 가입할 수 있는 저렴한 공공의료보험 제도가 제정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각 지역 한인 4,578 명의 청원서를 모아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의장,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백악관 그리고 의회 주요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이 날 집회에서 카사의 구스타보 토레즈 사무국장은 “조 윌슨 하원의원은 가장 취약한 저소득층이 양질의 의료보험 혜택을 받기 위해 자기 몫을 지불하려는 것마저 외면하는 정책을 주창하고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증오가 아니라 의료혜택”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이은숙 미교협 사무국장은 “이민자 커뮤니티들이 더 많은 의료혜택을 받게 되면, 더 정기적으로 예방진단을 받을 수 있으므로 예방 가능한 질환 때문에 응급실을 찾지 않아도 되어 전체 의료비는 감소하게 된다.”고 말한 후 “더 나아가 의료보험 교환 규정과 관련된 위험 공동분담에서 제외되는 사람이 많을수록 의료보험 비용도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불행하게도 지난 주에 발표된 상원안은 이민자 포함 여부에 관한 한 하원안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날 로스앤젤레스에서 장시간 버스를 타고 온 한인들은 “나는 건강하고 싶다.”, “5년 동안 기다리는 것은 너무 늦어요.”라는 사인의 표지를 들고 “여러분! 5년 금지 조항은 폐지되어야 합니다.” 라고 외치며 집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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