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탐방 27>숨겨진 보석 다빈DABIN을 찾다 |
보스톤코리아 2009-11-26, 15:55:11 |
렉싱턴의 한켠에 서있는 나즈막한 건물의 DABIN은 외관으로 봐서는 한식집 같지가 않고 세련된 외국음식점 같은 느낌이다.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안으로 들어서면 넓고 깔끔한 실내와 세련된 인테리어가 ‘렉싱턴에 이런 한식집이 다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아니나 다를까 이 집은 지역 케이블 TV 방송국 phantom gourmet 프로그램에서 ‘Hidden Jewelry’로 소개 된 집이라는 것. <탁월한 선택 갈비와 소주> 갈비테이블은 모두 52석. 테이블 밑으로 연기가 빠져 나가게 돼 있어 냄새가 옷에 배지 않는다. 양념갈비구이는 한인뿐아니라 미국인들도 즐겨 찾는 메뉴. 푸짐하고 정갈한 밑반찬과 함께 느긋하게 앉아 한식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한결 같은 손맛, 엄마의 맛> 10년이 넘는 동안 바뀌지 않은 음식맛은 이 집의 헤드쉐프가 채경미사장과 친척이자 한 배를 탄 동업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헤드쉐프의 한결 같은 손맛은 이집을 찾는 고객들에겐 엄마 같은 맛이다. 헤드쉐프는 정갈함과 신선함을 기본으로 고수하고, 그 위에 정성으로 맛을 낸다.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만들뿐”이라는 게 헤드쉐프의 말. 거기에 채 사장은 “손님들은 주린 배를 채우러 오는 게 아니라 음식을 즐기러 오는 것”이라는 전제하에 서비스를 한다고 했다. 요즘 같은 계절엔 진한 육수로 끓인 갈비우거지탕, 대구탕 등도 인기다. 추운 날씨에 속까지 시원하게 풀어주기에는 그만인 음식. 한식의 맛을 확실히 살리는 데 주력한다는 것이 채 사장의 말이다. DABIN은 한식만 하는 것이 아니다. 한인들뿐 아니라 미국인들도 고객이므로 스시류도 제대로 만들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스시맛을 좌우하는 신선함은 생명이라고. 따라서 헤드쉐프가 직접 장을 보며 신선한 생선을 구입한다. 밥은 한식이든 일식이든 손님이 원하는대로 현미밥, 백미밥 모두 제공 된다. DABIN은 전체 115석을 차지하는 큰 실내에 3칸의 방으로 된 40석의 단체석도 갖추고 있다. 10명 정도 내의 손님은 방의 칸막이문을 닫으면 ‘우리들만의 공간’ 완성! 그동안 보스톤 외곽 지역에 위치해 있는 이유로 단골 고객이 많았으나 요즘은 H마트에 장을 볼 겸 나온 주부들이 삼삼오오 런치 스페셜을 즐기고 가기도 하고, 주말에는 가족들이 함께 식사를 하고 가기도 한다는 것. H마트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이걸 두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라고 한다고. [email protected]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견목록 [의견수 : 1] |
손님 | |
이 가게를 한달전에 우연히..정말로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저도 과연 이렇게 훌륭한 음식점이 전혀 알려지지않았다는것이 놀라웠죠. 깨끗하고 조용하고 분위기가 진짜 수준높고 말그대로 푸근하고 좋더군요. 특히 렉싱톤 특유의 분위기와 어울러져서 아주 낭만적인 외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올스톤 거리의 요란하고 조잡스런 식당들과는 완전히 분위기가 다릅니다. 직장인들이 퇴근후 조용히스시바에 앉아서 한잔하기 딱좋은 그런곳입니다. 강력추천입니다. 애들말고 어른들한테 어울립니다. 교인들끼리 목사 장로 전도사같은 사람들 데려와서 자기네끼리 먹고 마시며 식당에서 큰소리로 기도하고 노래하고 칭찬 주고받고 하는 일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게 분위기 나빠지고 주변에서 술마시고 쉬러 온 사람들 불편하게 만듭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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