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독감 예방 접종 반드시 맞아야
보스톤코리아  2009-11-02, 15:00:39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미국인들이 독감 예방 접종을 맞고 있다. 돼지독감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독감에 신경을 쓰고 있고, 이미 6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겨울 독감 예방 백신을 맞았다. 계절 독감 주사 접종으로는 전례가 없는 수치다.

독감 백신도 여느 해보다 많은 양이 준비되어 있다. 보통 1년 동안 1억 개 정도의 백신이 사용되는데, 이미 8,500만 개의 백신이 준비되어 있다. 이는 평상시의 초가을 독감 백신 공급량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미국 질병 통제 및 예방 센터(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조 큄비는 "H1N1으로 인해 미국인들이 독감을 자각하고 있다"며 "돼지 독감 혹은 H1N1 독감으로 알려져 있는 이 바이러스가 사람들에게 독감의 위험성과 백신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돼지 독감은 이미 미국 전역에 퍼져 있으며, 미국에서만 1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CDC의 책임자 토마스 프리든 박사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장에서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이미 돼지 독감에 걸렸다. 정부가 돼지 독감에 감염된 사람들의 정확한 숫자는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100명 정도의 아이들이 돼지 독감으로 인해 죽었다고 CDC 담당자들은 말했다. 현재 46개 주에 돼지 독감이 퍼져 있으며 커네티컷주, 하와이주, 뉴저지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서만 돼지 독감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독감은 10월~11월 사이에 유행하는 일반적인 독감과 돼지 독감, 두 종류의 독감이 있다. 최근 병원을 찾는 독감 환자 대부분은 돼지 독감이다. 일반적인 독감 예방 주사로는 돼지 독감을 예방할 수 없으며 새로운 백신이 필요하다. 백신을 만드는 데에는 몇 개월 간의 시간이 필요하며, 이번 계절 독감 예방 백신 개발은 4월에 돼지 독감이 발생하기 전에 진행되고 있었다.

이런 이유로 이번 계절 독감 백신은 돼지 독감을 예방하지 못하는 것이다. 돼지 독감 예방 백신 제조가 늦어지면서 정부는 10월 중순까지 1억 2천만 개의 백신을 공급하겠다던 계획을 변경하였다. 지난 28일까지 1,100만 개의 돼지 독감 백신이 보건부와 병원 등에 전해졌다.

프리든 박사는 “모두에게 실망스러운 결과다. 더 많은 백신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돼지 독감 백신을 위한 만들기 위한 재료는 계란에서 얻어지는데, 예상보다 생산량이 저조한 상황이다. 프리든 박사는 "계란에 소리를 질러도 더 빨리 자라지는 않는다"며 "지난주에 5백만 개의 새로운 백신이 생산됐으며 앞으로 더 많은 백신이 곧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진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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