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임수정의 변신…
보스톤코리아  2009-11-02, 14:49:00 
올해 최고의 화제작 ‘전우치’가 베일을 벗었다. ‘타짜’,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 연출,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백윤식, 염정아 등 스크린 톱스타들의 출연. 100억 원대의 대규모 제작비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다.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악동도사 전우치가 500년 후인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그렸다. 고전소설 ‘전우치전’에서 모티브를 따와 현대 서울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재창조했다.

한국 장르영화를 진일보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온 최동훈 감독이 고전소설 속 영웅 캐릭터와 도술이라는 한국적 소재를 활용해 할리우드의 전유물이라는 슈퍼히어로물에 도전했다. 천방지축 악동도사 전우치(강동원) 선량한 선비의 모습 뒤에 사악한 욕심을 지닌 전우치의 라이벌 화담(김윤석), 여배우를 꿈꾸는 팜므파탈 코디네이터 서인경(임수정), 전우치의 친구인 수다쟁이 초랭이(유해진), 전우치의 스승 천관대사(백윤식), 대한민국 최고스타 여배우(염정아), 신부의 모습으로 과거에 실수로 놓친 요괴들을 찾아다니는 신선들(송영창, 주진모, 김상호) 등 흥미진진한 캐릭터들의 향연이다.

특히 여자에 관심이 많은 전우치를 연기하는 강동원의 변신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장난기 머금은 익살스런 표정과 시원스런 포즈가 코믹연기 변신과 화려한 액션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행복’이후 2년 만에 컴백한 임수정도 역시 변신한다. 가녀린 외모 뒤에 도발적 매력을 지닌 캐릭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는 현재 방대한 스케일의 컴퓨터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해 후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월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양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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